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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로마서 마지막에 강조한 복음(롬16:25-27)

by 명주(明珠) 2024. 8. 24.

롬 16장 25-27"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을지 어다 아멘"
본문은 로마서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구절이다. 세 가지로  바울의 독특한 표현을 소개한다.
첫째는 나의 복음이다. 나의 복음은 여러 개 복음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복음은 하나인데 복음을 영접하는 상황이 개인마다 다르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강력한 빛 가운데 예수님을 만났다. 또 나의 복음은 바울이  복음을 특별하고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자기 분신처럼 여기듯이 한다는 뜻이다. 아담이 하와를 처음 보았을 때 나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란 표현도 같은 의미라 생각한다.
두 번째는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의미다. 본문은 베일에 가렸던 것이 벗겨져 나타났다' 또는 '밝은 햇빛에 의해 드러났다.'는 뜻인데 마치 부모가 아기에게  까꿍 놀이하듯이 감추었다가 보이는 상상을 하자. 또  숨바꼭질하듯이 감추었다가 나타났다는  상상을 하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암행어사처럼 숨어 다닌 것이 아니다.  공개적으로 말씀하셨다.  현재도 성경은 언제나 만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그런데도 복음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복음을 알게 하여 주시고, 계시하여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우리는 내가 열심히 찾았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 나타내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구원 전 우리는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도 싫어했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원수 노릇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우리에게 복음을 보여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야 한다.
세 번째는 영세, 영원, 세세 무궁토록이라는 표현이다.
영세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시간의 진전에 따라 수정, 발전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동일하고 통일성과 역사성이 있다.
본문의 영세라는 뜻의 원어는  카이로스이다.  시간은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두 가지가 있다. 크로노스는 과거-현재-미래로 연속해 흘러가는 객관적·정량적 시간이다. 카이로스는 인간의 목적의식이 개입된 주관적·정성적 시간이다. 적절한 때, 결정적 순간, 기회라는 뜻이다. 크로노스의 시간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이라면 카이로스의 시간은 단순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의미화한 시간으로 이해한다.
세상과 인간은 유한하다. 누구나 유한한 시간 속에 산다. 복음을 믿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은 영원이다. 영원하신 하나님께 붙잡힌 바 되고 영생을 소유한다.  한계적인 인간이 영원과 연결할 때  견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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