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장 24-25절입니다.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24절에서 ‘증언하다’와 ‘기록하다’의 두 동사 시제는 다르다. ‘증언하고’라는 μαρτυρῶν(마르튀론)은 현재 능동 주격 남성 단수형이다. ‘기록한’이라는 γράψας(그랍사스)는 과거 능동 주격 남성 단수형이다. 요한은 현재 증언하고 있는데 그 기록은 과거에 이미 했다고 한다. 요한에게 특별히 주어진 사명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일들을 기록하고 증언하는 일이었다.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봉양하다 마리아 별세 후 비로소 나이 든 상태에서 에베소 교회를 섬겼다. 그러다 밧모섬에서의 유배를 겪었고, 요한복음에 이어 요한 서신과 계시록을 기록하며 사명을 다했다.
25절에서 성경 기록은 참임을 증거 한다. 성경은 머리 좋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행한 일을 다 기록하면 지구 위에 가득 찰 것이라는 과장법을 써서 소개한다. 따라서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성경 66권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엑기스만 기록했다. 한 말씀도 버릴 것이 없다. 모두 필수불가결한 기록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본문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해 우리의 작은 머리고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것은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경이로운 일들이 아무리 놀라운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앞으로 체험할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본문은 사람의 언어로는 그리스도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의미도 된다. 사람이 만든 책으로는 그리스도를 담기에 부족하다. 그래서 요한은 헤아릴 수 없는 승리, 다함이 없는 능력, 그리고 제한 없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말하며 요한 복음서를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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