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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자신을 예배하는 자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ㅡ가인과 아벨

by 명주(明珠) 2024. 9. 24.

가인은 아벨에게 의도적으로 들로 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가인의 살인은 우발적이지 않고 계획적이었습니다. 가인은 제물이 열납 되지 않자 심히 분해했고 안색마저 변했습니다.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은 이유를 ‘네가 선을 행하면’이라는 단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선을 행하다’는 히브리어는 ‘유익하다, 아름답다, 옳다’라는 의미입니다. 동사의 시제는 완료형으로 중단 없이 계속 지속적으로 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내 제물을 받지 않으십니까?’라고 묻는 가인에게 정확히 설명해 주십니다. ‘네가 올바로 제물을 드려 올바른 예배를 하면, 다시 말해 네가 선을 행하고 옳은 일을 하면 왜 내가 받지 너의 제사를 열납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가인은 자신을 믿고 신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자기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땅의 소산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당연히 받으셔야 한다는 자기 논리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자 분노했습니다. 가인은 자신의 노력의 결과를 자랑거리로 삼았습니다. 그것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갔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을 예배하는 자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 두부류가 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고 아벨의 제사만 열납 하셨을 때 자신을 살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아벨을 죽이는 악을 선택했습니다. 아벨만 없으면 자기가 최고가 되리라 착각했습니다. 가인은 분노를 품었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네가 분하여 함은 어쩜이냐 ‘라고 살인의 동기을 확인해 줍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아벨의 행방에 대해 묻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몰라서 묻지 않습니다. 가인은 정면으로 ‘내가 알지 못 합니다’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을 넘어 항의까지 합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가인에게 맞아 흘린 아벨의 피가 그의 죄를 폭노합니다. 선이 악을 악답게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을 성경에는 아벨의 피가 땅에서 호소한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가인을 죽이지 않습니다. 가인들이 이 땅에서의 삶이 얼마나 악한지 보여주십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란 변명은 하나님마저도 무시하는 가인의 오만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왜 하나님이 해야 할 일을 나한테 물어보느냐?’라는 뜻입니다.

가인이 동생을 죽이는 장명


 
가인은 자기 아내와 동침하고,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습니다. 가인은 도시(성)를 세우고, 그 도시(성)를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 에녹이라합니다. ‘성’은 ‘성읍, 도시’라는 의미입니다. 가인이 성을 쌓았다는 것은 성안으로 도시를 건설했다는 뜻입니다. 가인이 지금 성을 쌓고 도시를 건설했다는 것은 그때부터 문명이 시작되었다는 뜻입니다.
 
죄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아담도 하나님 앞에서 숨었고 가인도 하나님 앞에서 떠나 성을 쌓고 숨었습니다. 저주받은 자신들의 모습을 성으로, 문명으로 감추었습니다. 가인의 아들 에녹이 이랏을 낳았습니다. 이랏은 ‘도망자’란 뜻입니다. 이랏이 ‘므후야엘’을 낳았습니다. 므후야엘은 ‘하나님이 치셨다. 하나님이 징계하셨다’라는 뜻입니다.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습니다. 므드사엘은 ‘므드스올’ 즉 ‘스올의 아들, 지옥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므드사엘‘스올의 아들, 지옥의 아들’이 라멕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 라멕이라는 자는 아주 포악하고 안하무인인 자였습니다. 이름의 뜻도 ‘강한 자‘입니다. 그 라멕이 두 아내를 취했습니다. 일부일처제가 깨지는 장면입니다. 라멕의 첫째 부인의 이름은 ‘아다’입니다. 아다는 ‘빛,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 부인의 이름은 ‘씰라’입니다. 씰라는 ‘그늘’입니다. 하나를 얻고 보니 너무 좋아서 둘을 얻었습니다. 빛이었던 삶에 그늘이 드리웠음을 나타냅니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잉태하여 사망을 낳습니다.
 
라멕이라는 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의 아들 중 ’야발‘이라는 사람은 육 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 말은 그때 이미 들짐승들을 집짐승들로, 다른 말로 육축으로 양육하고 훈련하는 기술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육 축을 쳐서 먹 거리를 대야 할 만큼 인구가 많아졌습니다.
 
가인의 후손에게서 낙농업이 시작했습니다. 가인의 후손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생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수금 ’ 킨노르‘는 현악기를 말하는 것이고 퉁소 ’우가브‘는 관악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가인의 자손에게서 음악과 문화가 출발했습니다.
 
’두발가인’이라는 아들은 동 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였습니다. 이미 그때 청동기, 철기 문명이 있었습니다. 기계와 무기가 가인의 자손에게서부터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두발가인의 누이의 이름이 ‘나아마’입니다. 이름의 뜻은 ‘사랑스러움, 아름다움’입니다. 가인의 자손들은 이 세상의 힘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라멧은 자기를 상하게 한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자기 아내들에게 자랑합니다. 상대방이 소년이라 할지라도 그 상대방을 죽였습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말로든 행동으로든 가차 없이 죽였습니다. 이것이 죄인들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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