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존재 의미와 죄

인간(人間)의 한자는 사람 인(人) 자와(人) 사이 간(間) 자를(間) 씁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도록 지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살게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 하셨는데 이는 사회성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창 2:8) 창 ’ 좋지 못하다’라는 히브리어로 ‘토브로’입니다. 반대로 ‘토브’는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썼습니다. ‘토브로’ ‘좋지 못하다’라는 것은 사람이 혼자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님 창조의 불완전함이라고 바꾸어 말해도 됩니다. 하나님은 천국에는 없는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 결혼은 하나 됨을 이루어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야 하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사회입니다. 인간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하나 됨을 체험하고 인간의 타락이 가져온 분열의 아픔을 직접 경험합니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의 사이에만 분열이 일어나게 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에도 분열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로 재통 일되는 것이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택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다시 삼위 하나님의 하나 되심과 같은 하나 됨을 이루기로 하셨는데 이를 구원이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고 성령에 의해 하나로 움직이는 거대한 유기체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하나의 지체는 다른 지체의 도움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없도록 지어졌습니다. 그들이 한데 모여 자기의 임무를 잘 수행할 때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