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서신서는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지어다.’ 인사말을 하거나 끝인사를 한다. 평강은 영어로 peace이다. 그리고 헬라어로는 ‘에이레네’이다. 히브리인은 ‘샬롬’하고 인사한다. 샬롬은 ‘평강이 있을지어다.’이다. 유대의 역사는 우리와 비슷하다. 전쟁사이다. 이들은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었다. 그 영향으로 인사도 샬롬이라고 한다. 우리가 가난하게 살던 시절 인사말로 밥먹었습니까와 같은 어감이다. 인사말은 그 시대 사회 모습을 반영한다. 영국 사람들은 비가 많이 오는 기후여서 인사가 일기와 관계가 많다. ‘Good morning’ ‘good afternoon’이 이를 말한다.
사도 바울의 시대는 기독교 박해가 극심했다. 위와 같은 문화 배경을 보면 바울이 왜 서신에서 ‘평강’이란 말을 자주 썼는지 짐작이 간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평화는 세상에서 평화의 의미와는 다르다. 성경의 평화는 전쟁이 없고 평안한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경은 원수관계가 서로 화해한 것을 평강이라 한다. 성경의 평강은 서로 분리되었다가 연합한 상태를 말한다.
죄를 범한 인간은 하나님과 원수관계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다. 죄로인한 하나님의 심판에는 누구든 예외가 없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자들이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자들이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을 주신다. 십자로 하나님과 수직적인 화해를 한 사람만이 사람들과의 진정한 수평적인 화해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
예수님의 찔림이 없었다면 평강은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 예수님의 상함이 없었다면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지 못했다.
하나님이 주신 평강을 소유한 자들의 모임이 교회다. 우리는 서로에게 평강을 빌어주어야하고 교회 가운데에 평강이 흐르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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