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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하늘 양식-떡과 만나

by 명주(明珠) 2024. 8. 28.

요한복음6:35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말씀한다. 우리 한글 성경(개역 개정)은 생명의 떡으로 번역했다. 영어 성경은 “I am bread of life.”로 빵으로 번역했다. 이스라엘 유목민은 빵이 주식이었다.

 

 

함께 식사할 때 가족 중 최고 연장자가 빵 한 조각을 떼고 축복 기도한 다음 떼어서 함께 앉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식은 밥이다. 밥으로 번역하지 않은 이유는 번역의 오류라고 보기보다는 빵과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모양이 떡이었기 때문일 것 같다. 모양과 의미를 한꺼번에 살린 번역의 지혜일 수도 있다.

 

 

 

16:8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자 제자들은 빵을 가져오지 않은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적은 자들아(O ye of little faith?)하고 책망한다. 그리고 이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고 남은 빵, 칠병으로 사천 명을 먹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책망한다.

 

마태복음 44절에서는 40일 동안 굶은 예수께 사단은 메시아의 능력을 발휘하여 길가의 돌을 떡 덩이로 만들어 먹으라고 유혹한다. 예수님은 그 유혹에 단호하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라고 하신다.

 

요한복음 6장은 오병이어 기적 사건이 나온다. 2만 명 이상이 모인 군중들에게 먹을 것이 없자 예수님은 안드레가 가져온 떡 덩이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이용하여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고 남는 기적을 일으킨다. 오병이어는 아이가 먹을 도시락으로 매우 작은 양이다. 오병이어는 인간과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상징한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하나님 나라, 오직 우리 예수님의 은혜로만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가시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다. 구약에 광야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만나를 매일 내려주어 먹게 했다. 그리고 안식일 날은 내려주지 않았다. 인간이 만나를 거두는 노동행위를 멈추었을 때 하나님은 안식을 주셨다.

 

요한복음 6:35 절은 예수님을 하늘의 양식이라고도 표현한다. 그 양식은 마태복음 4:4절에 말씀으로 달리 표현한다. 떡과 만나와 예수님과 말씀은 모두 같은 선상에 있다. 우리 영혼의 참 양식은 예수님이다. 그리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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