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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에세이(경험글)

[그래비티]영화 감상

by 명주(明珠) 2024. 8. 26.

"인생은 홀로 서서 가야한다는 간접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감상했으며, 지구가 가장 안전한 장소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듬"
 
 “그래비티”는 한국말로는 “중력”이다.  2013년 나온 SF영화다. 제86회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촬영상, 편집상 등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공간에서 작업하던 스톤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그곳에 홀로 남겨진다. 우주 공간 속에서 그녀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노력을 한다. 지구 600km상공의 상황은 혹독하다. 영하 100도와 영상 125도를 오간다. 소리 전달 매질이 없어 조용하다. 기압도 산소도 없다.  ISS라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하는 장면도 나온다. 여기는 초당 7.7km/s라는 빠른 속도로  하루에 지구를 15.78회 공전한다.  이렇게 돌지 않으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땅으로  떨어지고 만다.
 
출연배우 단 두 명이다,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서 남자 주인공도 죽고 여자 주인공 한 명만 남는다. 나는 영화 내내 여자주인공을 누군가 도와주겠지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그런데 아무도 도와 주지 않는다. 혹시 지구에서 누구와 통신이 되어서 전화상으로라도 도와 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다.  그것도 없었다. 마지막에는 고장난 중국의 우주선을 수리한 후 그것을 이용하여 지구로 귀환한다.  호수에 우주선에 떨어졌는데도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다. 여주인공은  홀로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강물 속에서 탈출하여 물 밖으로 나와 땅을 딛고 서면서 영화는 끝나버린다. 

영화 속 주인공은 철저하게 혼자였다. 그리고 비록 여성이었지만 우주라는 극한의 상황을 잘 견디는 강인함이 있었다. 우리의 인생도 결국은 홀로가야 하는 인생 아니겠는가? 물론 가족도 있고 동료, 친구도 있지만 어쨌든 모든 일의  최종결정은 홀로 해야 한다. 또 이 세상 떠날 때도 홀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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