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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에세이(경험글)

[우상의 눈물]영화 감상

by 명주(明珠) 2024. 8. 26.

영화 우상은 2019년 3월 20일에 개봉한 이수진 감독의 스릴러 영화이다. 주인공은 세명이다. 경남도의원이자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인 구명회(한석규), 전기수리업자인 유중식(설경구), 중식의 며느리이자 조선족이며 불법체류자(천우희)이다.
 
사건은 도의원(한석규)의 아들이 음주 운전으로 제주도에서 전기수리업자(설경구)의 정신지체 아들을 차로 치었는데 죽지도 않은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방치하고 죽게 만든다. 도의원(한석규)은 자신의 도지사 당선에 치명적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하여 차를 폐차하고 차고를 수리한다. 죽은 시신은 다시 2일 후에 사고 장소에 갔다 놓고 아들의 살인혐의를 음주 뺑소니로 위장해 자수시킨다.
 
전기수리업자(설경구)의 아들은 어릴 때부터 정신지체아인데 조선족(천우희) 여자와 결혼을 시킨다. 조선족(천우희)여자는 전 남편이 있는 여자로 임신까지 한 채 돈 때문에 정신지체아들과 결혼을 한다.
 
전기수리업자(설경구)와 도의원(한석규)은 이 조선족(천우희) 여자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사설 탐정을 고용하여 찾는다. 공교롭게도 같은 사설 탐정이다. 탐정은 조선족(천우희) 여자를 찾아서 도의원에게 알린다. 도의원(한석규)은 조선족(천우희) 여자를 납치하여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살려달라고 사정하자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착하게 살라고 중국말을 하고 나온다. 그런데 사설 탐정이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본 것이다. 도의원(한석규)은 사설탐정을 자기 차로 몇 번을 치이게 하여 죽인다.
 
조선족(천우희) 여자는 묶인 채 방을 탈출하고 찾아온 경찰을 인질로 잡고 대치하다가 결국 붙잡혀간다. 조선족(천우희) 여자는 하얼빈에 있을 때 돈과 연관되어 사람을 죽였고 한국으로 몰래 배다른 언니와 함께 도망온 상태에서 불법 안마 방에서 일을 하는 여인이다. 자신보다 먼저 결혼한 배다른 언니가 먼저 결혼했다는 이유로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을 정도로 잔인한 성격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조선족(천우희) 여자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간 첫날밤 다리를 저는 전 남편이 찾아온 것이다. 조선족(천우희) 여자는 제주도 한적한 도로에서 전남편을 밀어서 실족사 시켰다. 없어진 부인을 찾아 나선 전기업자 아들이 도로를 헤매다가 도의원(한석규) 아들이 몰던 음주 차에 치여 죽은 것이다.
 
아들이 죽은 후 함께 신혼여행 갔던 며느리 조선족(천우희) 여자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전기수리업자(설경구)는 도의원(한석규)과 거래를 한다. 선거운동 팀장으로 도움을 주는 대신 불법체류자 신분인 조선족(천우희) 여자를 추방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한다. 그는 임신한 아이가 자기 아들 아이가 아닌 줄 알면서도 도와준다.
 
전기업자의 도움으로 도지사 선거 지명도가 1위로  올가고 조선족 여자도 추방을 면한다.  이렇게 모든 갈등이 해결되는가 싶었는데 조선족(천우희) 여자가 고향에 있을 때 죽인 친척들이 고용한 킬러가 배다른 언니와 남편을 죽이고 자신이 일하는 안마숍까지 찾아와  죽이려하면서  사건은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안마숍에서 조선족(천우희) 여자는 싸우다 킬러를 죽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같은 동료도 칼을 맞아 죽는다. 아마 이 과정에서 자신도 등에 칼을 맞은 것 같다.
 
도의원(한석규)과 전기업자와 조선족(천우희) 여자가 식사를 하면서 향수 냄새를 맡은 기억으로 조선족(천우희)여자는 도의원(한석규)이 자신을 납치하여 죽이려했다는 사실을 안다. 안마숍에서 나온 조선족(천우희) 여자는 도의원(한석규) 집을 찾아가 양어머니를 죽이고 도의원(한석규)의 부인을 자신과 똑같이 테이프로 묶고 도의원(한석규)을 기다린다. 설득하려는 도의원(한석규)을 마다하고 조선족(천우희) 여자는 가스 줄은 끊어 가스를 누출 시킨 후 불을 붙인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도의원(한석규)은 심한 화상과 성대를 잃게 되고 짐승같은 소리만 낼 수 있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도 번역기를 통해 대중연설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한편 전기업자(설경구)는 무당이 높은 사람의 목을 따면 일이 잘 풀린다는 미신을 믿고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의 목을 폭파시켜 떨어뜨린 죄로 감옥에 간다.
 
도의원은 권력이라는 우상을, 전기업자는 사람(아들 또는 자손)이라는 우상을, 조선족 여자는 돈이라는 우상을 따르다 결국은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나름 생각해 보았다. 영화의 명대사 중"무엇을 믿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믿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나온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본질을 보기 보다는 그가 믿게 만드는 만들어진 허상을 믿는다.
 
우상(偶像)의 한자는 허수아비 우, 모양상이다. 우상의 사전적 읭시는 특정한 믿음이나 의미를 부여하여 나무, 돌, 쇠붙이, 흙 따위로 만든 형상이다.  신처럼 숭배의 대상이 되는 물건이나 사람도 우상이랏난다. 종교적으로는 하나님 이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신의 형상을 우상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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