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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에세이(경험글)

[몽타주]영화 감상

by 명주(明珠) 2024. 8. 26.

목적이 정당하다고  불의한 수단까지 정당화 될 순없다. 영화 몽타주는 2013년 5.16일 개봉한  스릴러 영화로 감독은 정근섭이다.

여주인공 엄정화는 "몽타주는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 했다. 형사역 배우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 이후 10년 만에  최고의 형사역을 맡아 한을 풀었다."고했다.

몽타주의 첫째 뜻은 범인 또는 용의자의 얼굴 윤곽을 잡아내기 위해 목격자들에게 물어서 나온 기억들을 합쳐 이미지로 그린 것이다. 두번째  뜻은 따로 촬영한 화면을 떼어 붙이면서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을 만드는 기법이다.

영화 제목이 몽타주인 것은 두 가지 의미 모두를 뜻한다. 첫 아이 유괴 사건의 범인 몽타주는 진범과 너무 달라 15년 동안 완전범죄처럼 되어 공소시효가 끝나버린다. 영화의 중심 내용은  첫 유괴사건을 교묘히 몽타주하여 두번째 유괴 사건을 일으키고 범인을 응징한다.

DAUM에 영화 정보는 "15년 전, 한 유괴범이 종적을 감춘다. 범인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5일 전, 사건현장에 꽃 한 송이를 갖다 놓는다.
그로부터 며칠 후 15년 전 사건과 동일한 범죄가 되풀이 되고...눈 앞에서 손녀를 잃어버린 할아버지,
15년 전 범인을 찾아 헤맨 엄마,15년간 미제사건에 인생을 건 형사, 마침내 모두에게 결정적 순간이 찾아왔다! 그 놈을 잡아라!"이다.

엄마는 하경으로 엄정화역이다. 강원경찰서 강력팀 형사는 청호로 김상경역이다. 할아버지는 한철이다.

15년 전 유괴사건의 공소시효가 5일 후에 끝난다는 소식을 전해 주러 청호는 아이 엄마 하경을 찾는다. 그러나 하경은 이렇게 끝낼 수 없다  또 반드시 범인을 잡아 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달라 애원한다.  마음이 안좋은  형사는  하경을 뒤로하고 사건현장을 찾는다.  거기서  사건현장 도로  가드레일 아래에 둔 꽃  한 송이를 발견 했고 엄마가 갔다놓은 것이 아님을 확인 하자 범인이 둔 것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주변 CCTV에  범인 모습을 확인한다.  그는 지나다녔던 반대 차선의 블랙박스  확인 등   5일간 범인을 쫓는 사투를 벌인다. 범인  차의 타이어 자국, 차에 앞 유리에 박힌 문양을 단서로 범인을 찾아 나서지만 실패한다. 공소시효 9시간을 남기고 비가 쏱아 지는 거리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형사는 찿던 문양이 박힌 봉고차를 발견한다. 또 바퀴 문양도 동일함을 확인한다. 이어 우산을 쓰고 차에 오려던 범인은,  차 근처  형사를 보고 자신이 노출되었음을 직감하고 시장으로 도망 다니다 순대 국밥집으로 숨어든다.  신문으로 얼굴을 가렸던 범인은 밥집에 들이 닥친 형사를 피해 국밥을 엎으며 주인 아주머니를 넘어뜨리고  도망친다. 도망치는 범인과 하경도 길거리에서 어깨가 마주치지만 잡지 못한다.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범인은 잡지  못하고 공소시효는 끝나버린다.

이후 15년 전과 똑같은 사건이 할아버지 한철에게 일어난다. 그의 손녀가 유괴되고 돈 협박을 받는다. 지하철 역사에 돈을 두라는 요구, 아이의  사진을 지나가는 쓰레기 차에 두는 등 협박 수법, 협박 범의 목소리 모두 동일하다.  공소시효 2시간  전 유괴범을 놓친  청호는 경찰을 그만두고 쉬게된다. 두번째  유괴 사건을 수사중이던 형사들은 과거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형사 청호를 데려와 그의  도움으로 지하철 역사의 돈가방을 들고 빠져나가려던 범인을 잡는다. 그런데  그는 공교롭게도 유괴당한 손주의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모든 증거가 그를 향한다. 결국 돈 때문에  손주를 납치한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구속된다. 결정적  증거가 협박하는 목소리다.  국과수 성문분석  결과가 구속된  할아버지와 동일하다. 그런데도 한사코 범행을 부인하고, 아이 시신도 찾지 못하자 형사 청호는 다시 한번 사건을 면밀히 복기한 후 진범이 하경임을 안다. 위치 추적으로 아이와  하경이 숨어 있는 장소를 찾아낸다.

그러면 어떻게 하경은 15년 전 자신의 아이를 납치한 진범이 유괴한 아이의 할아버지임을 알았을까? 공소시효가 끝나고 형사들이 모든 것을 포기 했을 때 하경은 순대 국밥집을  찾는다. 범인은  그곳에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한다. 범인이 우산을 두고 갔다. 우산에는 은행 상호 명이 찍어져 있다. 그 우산은 은행에서 VIP고객에게만 나누어 준 사은 품이다. 하경은 은행 여직원에게 돈을 주고 VIP명단을 알아낸다. 그리고 일일이  고객의  주소를 방문하며 체크해 나간다.  방문자 중에서 찾지 못하자 고객 중 주소와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사람에 주목한다. 신분노출을 꺼린 자가 범인임을 짐작하고 형사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달라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그러나 형사는  바로 확인 하지 않고 범인의 누명을 쓴 한철을 잡고 난 후에 뒤늦게 확인하고 두번째  유괴사건의 범인이 하경임을 확신하는 단서가 된다. 하경이 범인임을 더 확실히 해준 것은 두번째 협박범의 목소리가 교묘하게 편집되었다는 것을 성문분석가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범행을 계획하기 전 하경은 범인의 주소를 알고 강원도 산골에   은둔하고 있는 그의 집을 찾아 간다. 그이 집 달력에 공소시효 날짜 X와 0로 표시해 둔 사실, 앨범의 사진 등을 통하여 범인은 딸의 심장 수술비 마련을 위해 자신의 딸을 납치한 후 돈을 갈취하고 아이까지 죽게 만든 장본인 임을 안다.  하경 방에 있고 돌아와 마루에  앉은 범인을 칼로 살해하려는 결정적 기회가 오지만 포기한다. 얼마 후  시골에 찾아온 딸과 손주를 보고 기뻐하는  범인의 모습에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한철을 감옥에 넣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재판 전에 형사 형오에게 발각되자 재판으로 형이 확정되기 까지 알리지 말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형사 형오는 아이를 데리고 온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구치소 범인  한철 찾아간다.  형사는 그와의 마지막 대화를 통하여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나기만을 숨어 기다렸으며,  자신의 죄를  크게 뉘우치고  있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공소시효가 끝나 자기는 모든 죗값을 다 치뤘다고 여긴다. 또 15년 전 하경의 딸을 납치 후 돈과 교환하려던 찰나 하경의 딸이 기절 한 척하다 숨긴 연필로  자신의 눈  옆을 찌르고 도망가다 넘어져 낭떨어지로 떨어져 죽었다는 사실을 털어 놓는다.  그리고  그 죽음의 원인을 아이에게로 돌리는 모습을 본다.  이에 형사는 손주를 죽이겠다는 협박  카드를 사용하여 자신이 범인이라는 가짜 진술과 아이를 숨겨둔 장소를 녹음하게  하고 15년 감옥살이 하게 만들어 하경을 돕는다.

아이를 잃고 절규하며, 15년 동안 단 한  순간도 마음편히 살지 못했고, 범인이 잡히기만을 바라며  관련 자료를 모으며 불행하게 살아 온 엄마 하경은 수목장 한 딸의 나무를 끌어 안으며 영화는 끝난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란 드라마가 2023년 9월 7일까지  ENA 수목에 방영했다. 이 드라마는 병원원장이  자신의 친아들의 심장을 이식하여 죽어가는 것을 살리기 위해 배다른 동생을 사고사로 위장한다. 그리고 자기병원으로 이송하게 하고 식물인간으로 만든  후 심장  수술을 감행 한다.
자기 아이 목숨만 귀하고 남의 목숨은  파리목숨처럼 여기는것은 이율배반이다. 목적이 선할수록 수단도 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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