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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유익한 일반상식

번개 사고 예방법

by 명주(明珠) 2024. 8. 26.

천둥과 번개는 식물들이 좋아하는 질소를 만든다.

얼마 전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누가 세차해 놨다. 새 차같이 되었다. 세차를 한 장본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늘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밤이 새도록 거세게 내려  차에 찌든 때까지 말끔히 씻어 주셨다. 게다가 번개까지 일으켜 소독까지 해주셨다. 아침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해가 났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반갑지만은 않다.  물론 번개는 식물에게 아주 이롭다. 번개는 공기종에 산소와 질소를 결합시켜 산화질소를 만든다. 산화질소는 식물들이 뿌리로 잘 흡수하는 영양소이다.

온난화의 결과


한편 잦은 소나기는 아열대 지방  날씨 특성으로  지구 온난화의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북위 33ㅡ38도로 중부지방은 냉대 남부지방은 온대이다. 아열대는 북위 20~30도에 분포한다. 아열대는 열대기후의 온대 버전으로  연간 9개월 이상이 온도가 10도 이상이며, 연평균 기온은 15°C 이상이고 강수량은 2000mm 정도 내린다고 한다.

양양 해번의 낙뢰 사고


소나기가 세차게 내려 새 차가 만들어지던 날  밤  새벽 동해안 양양 해변에서 서핑을 하던 사람들에게 낙뢰가 떨어져 30대  남성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5명이 함께 사고를 당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에는 지장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에서 번개는 3만 6750회가 관측된다. 번개의 90%가 요즈음 5-8월에 친다. 10년간 7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산지에서 31%,  평지에서 12%였다.

전문가들은 개방된 해변가는 낙뢰를 맞기 쉽다 한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평지는 사람 자체가 피뢰침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해변가는 습기가 많아 전류가 더 잘 흐른다. 번개 칠 때 도체인 골프채나 우산을 드는 일은 더욱 위험하다.

번개 발생 원리


번개가 만들어지는 원리는 이렇다. 온도가 낮은 물방울, 수증기, 얼음 등이 모여 있는 음전하가  만들어진다.  전하가 점점 많아져 전자들이 땅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를 선도낙뢰라 하는데 아래쪽으로 내려온 전자들이 지표에 가까워지면 나무와 같이 높이 솟아있는 물질로부터 양전하를 끌어올린다. 따라서 지면에 있는 나무같이 뾰족한 것에는 양전하가 많이 모인다. 전자와 양전하의 접촉이 일어나는 순간 엄청난 양전하의 흐름이 위로 치솟는다. 이를 귀환낙뢰라고 한다. 선도낙뢰가 떨어지는 시간은 0.02초 걸리지만, 귀환낙뢰가 올라가는 시간은 0.00007초로 매우 짧다.

번개 사고 예방법


잘 알려진 번개를 피하는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방법 1. 평지나 산 위에서 번개를 만났을 때는 몸을 가능한 낮게 하고 우묵한 곳이나 동굴 속으로 피한다. 방법 2. 나무 밑은 벼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 방법 3. 낚싯대나 골프채 같은 전기가 통하는 뾰족한 물건은 버리고 이로부터 멀리 피한다. 방법 4. 자동차에 타고 있을 때는 차를 세우고 차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 안전하다. 벼락이 자동차에 떨어져도 전자는 자동차의 표면에만 있게 되고 차 내부의 전기장은 0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방법 5. 일반적으로 높은 건물에 있을 때 번개가 치기 전에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피부가 찌릿찌릿할 때는 벼락이 떨어질 징조이므로 재빨리 바닥에 엎드리도록 한다. 방법 6. 집에 번개가 치면 상수도관이나 전선을 따라 전류가 흐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방법 7. 번개가 칠 때 전화 통화를 하고 있거나 샤워기로 목욕을 하면 번개를 유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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