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의 원리

뻥은 부사로 풍선이나 폭탄 따위가 갑자기 요란스럽게 터지는 소리이다.
 
옥수수 튀긴 걸 경상도 사투리로 박상이라고 한다. 쌀을 튀긴 것은 튀밥이다. 박상은 한번 손을 대면 계속 손이 간다.
 
쌀 등의 곡물에 압력을 가한 후 단번에 개방하여 부풀린 식품과 과자의 일종이다. 곡물팽창기라는 제조 기계를 사용한다. 회전원통형 압력기계에 생쌀 등을 넣고 뚜껑을 밀폐한다. 그리고  회전시키며 가열한다. 압력기계가 충분히 가압(10기압 정도)되면 기계의 밸브를 망치로 두드려 단번에 감압한다.
 
이때 옥수수 내부의 수분이 급격히 팽창하여 폭팔음과 함께 내용물이 튀어나온다.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폭팔음  때문에 '뻥튀기'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 원리를 전문 용어로 팽화(膨化)라한다. 쌀의 경우, 원래 크기의 10배 정도까지 부피가 팽창하여 바삭하고 가벼운 식감의 과자가 된다.
 
팝콘은 일반 옥수수와 달리 확시콘으로 조직 배열이 촘촘하여 외부에서 열전도율이 2배나 빠르다. 한 알당 수분이 14%들어 있다. 205도까지 열을 가하면 수분이 팽창하여 터져 나와 팝콘이 만들어진다. 팝콘크기는 35-40배가 커진다. 팝콘은 팝콘 껍질 하나 하나가 뻥튀기 기계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뻥튀기 기계의 공식은 이렇다. 150psi의 압력, 250℃의 온도 가열이 가능한 직경 6.3㎝ 크기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