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와 향기 치료

냄새가 뇌에 전달되는 과정

우리 뇌는 꽃에서 나는 좋은 냄새, 하수구에서  나는  악취 등 수많은 냄새를 기억한다. 냄새는 냄새 분자가 콧속으로 들어와 후각상피에서 냄새 결합단백질이라는 특수한 수용체와 결합한다. 그다음 후각상피에서 나온 신경망을 타고  전기신호로 바뀌어 뇌의 냄새 중추 신경으로 전달된다. 

남녀 냄새 맡는 능력의 차이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다. 나이 들면  노화가 일어나 후각이 상실된다. 80세가 되면 건강한 사람 중 4분의 3이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

향기 치료

 
레몬 향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킨다. 라벤더 향은 기분을 즐겁게 해주지만, 수학적 능력을 감소시킨다. 유칼립투스 향은 호흡을 증가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며, 펜에틸 알코올 향은 혈압을 감소시킨다. 이런 발견들이 아로마치료법(aromatherapy)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다.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의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은 청국장 냄새를 구수하다고 여기지만, 외국인들은 악취로 여긴다. 마늘 냄새도 마찬가지다. 스웨덴의 절인 청어 요리는  악취가 나지만 이를 즐기는 스웨덴 사람들은 맛있는 냄새라 한다. 

이와같이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를 구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냄새는 85%가 후천적으로 학습된다. 질병을 옮기는 것들의 냄새는 모두 싫어하는 공통점이있다. 갓난아기들은 똥 냄새나 썩은 냄새에 대해 그다지 싫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밥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 여름 저녁을 떠올리기도 한다. 냄새는 과거 상황을 되새기게  하기도하고 특정 상황 속에서 느꼈던 여러 감각을 되살려낸다. 냄새가 기억 속 경험과 연결된 상황을 불러 내는 힘은  다른 감각보다 크다.

페로몬

 
동물 사회에서 냄새 화학물질을 페로몬이라 한다. 페로몬은 그리스어로 ‘운반한다’라는 뜻의 ‘Pherin’과 ‘흥분시킨다’라는 뜻의 ‘Hor mon’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이 물질은 호르몬과는 달리 체외로 배출된다. 어떤 정찰 개미가 외적을 만났을 때는 즉시 이를 알리는 경보 페로몬을 발산한다. 그러면  순식간에 멀리 떨어져 있던 개미가 흩어지며 경계 활동을 한다. 흰개미나 나비, 또는 벌 종류들은 자기가 지나간 길을 기억나게 하기 위해서 또는 다른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길잡이 페로몬을 낸다. 메뚜기들은 집합 페로몬을 발산하여 대지에 흩어져 살던 메뚜기들을 모아 떼를 이룬다.  또 성숙 페로몬을 많이 발산하여 군집을 이룬 개체들의 성숙을 촉진하여 산란이 빨라지도록 하여 개체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 이들이 곡창지대를 황폐화 한다.
 
누에나방은 가장 강력한 페로몬을 분비한다. 수컷은  10k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암컷을 찾는다.  공기 분자 1조 개 중에 암컷의 페로몬 분자가 1개만 있어도 냄새를 맡는다. 수컷의 촉각에는  약 4,000개나 되는 후각 수용기가 있다. 

위험에 처한 쥐가 ‘경고 페로몬’을 내보내면 다른 쥐는 그 냄새를 맡고 도망가거나 숨는 등의 동작을 취한다. 물고기는 큰 물고기의 공격을 받을 때 비늘에서 ‘비명 물질’이라는 페로몬을 방출해서 주위에 위기 상황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