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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재미있는 과학상식

베란다에 들어 온 노린재 이야기

by 명주(明珠) 2024. 8. 25.

어릴 때 산딸기를 따 먹다가 노린재를 만져서 고약한 냄새를 맡은 적이 많다.

아파트 방충망에 노린재가 붙어있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어떻게 들어왔는 지 몇일 전에는 베란다 안에도 들어왔다. 노린재는 해충인가 익충인가? 사람에게 유해한가 무해한가?

노린재는 식물에게는 해충이다. 사람에게는 모기처럼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
 
노린재는 불완전변태를 한다. 불완전 변태는 번데기 단계가 없이 알에서 어린벌레에서 큰벌레로 변하는 곤충을 말한다. 노린재는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초식성이다. 앞 날개가 가죽 형태이다. 손으로 잡았을 때 노린내 같은 악취를 풍겨서 이름이 노린재이다. 가죽형태와 냄새 때문에 노린재 살충제에는 끄떡도 안 해 생존율이 높다. 개구리나 사마귀나 새가 사냥에 성공해도 먹는 걸 포기한다. 괴로워할 정도로 냄새가 고약해서다.
 
무시무시한 사마귀도 단단한 외피를 뚫지 못하고 냄새 때문에 사냥을 포기한다. 거미도 거미줄에 걸린 노린재를 한 번 씹어 보고 노린재를 버린다. 그러나 냄새에 독성은 없어 절대적 보호수단은 아니다. 굶은 포식자들이나 냄새를 개의치 않는 손쉽게 먹기도 한다.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에서는 식용으로도 먹는다. 또 향신료로도 쓴다. 고춧가루급 매운 맛도난다.
 
노랜재는 가만히 놔두면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새끼 노린재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방충망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쫓아내는 것이 좋다. 그래서 방충망에 알을 낳는 것은 방지해야한다. 한 번 들어오면 무슨 바퀴벌레처럼 증식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구충해야 한다. 제대로 구충하지 않으면 겨울내내 노린재 함께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는데, 냄새도 나고 날갯소리도 커서 밤잠을 설친다.

노린재는 머리는 넓고 삼각형에 가까우며 입틀은 찔러서 빨아들이기에 알맞게 적응되어 있는데, 큰턱과 작은턱이 가늘고 긴 자침으로 되어 있다. 식물 즙액을 먹거나 다른 절지동물을 잡아먹는다. 농작물의 중요 해충이 많아 녹색채소나 쌀과 같은 곡류에 심각한 해를 입힌다.  농작물에 피해를 줌으로 살충제를 뿌리거나 목초액으로 접근을 막는다. 그러나 몇 종류의 위생곤충과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종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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