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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관계의 우선성: 예배와 형제의 화목

by 명주(明珠) 2025. 4. 21.

인간 존재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성품과 행위를 인정하는 일입니다. 이런 행위를 바로 보여주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5:23-24 “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예물을 제단에 드리는 일은 예배를 말합니다. 본문은 예배를 드리지 말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 전에 형제와 화목을 먼저 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형제와의 올바른 관계가 맺어지지 않았는데 하나님께 올바른 예배를 드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교회는 관계 중심의 모임입니다. 일은 성취되었어도 형제와의 관계가 파괴되면 안 됩니다.

 

교회에서 회의를 하면 늘 의견이 분분합니다. 교회는 보통 한 달 단위로 회의를 합니다. 그러면  한 안건이 결론이 나지 않고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많은 성도님의 의견을 청취하여 다음에 결정 하자로 회의 결론이 나기 쉽습니다. 다음 회의는 일주일 후가 아닙니다. 한 달 후입니다. 일수로는 30일 뒤입니다. 시간으로는 720시간이 흐른 후입니다. 그 사이 예수님이 다시 오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루 단위로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다음 계획에 넣어서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하는 사업하는 성도들 처지에서 보면 참으로 속 터집니다. 디베랴 바닷가에 찾아온 예수님에게 배를 저어 도착할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여 옷을 입고 바다에 다이빙한 베드로와 같이 서질 급한 성도에게도 똑같이 속 터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찌합니까? 교회 모임은 원래 가장 느린 집단입니다. 일의 성과보다 관계가 더 중요한 집단입니다. 느려도 함께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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