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롤러(Nightcrawler)는 영어로 '지렁이'이며 '밤에 활동하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이다. 박찬욱 감독은 2015년 최고의 영화로 '나이트 크롤러'를 꼽았다. 영화는 2014년에 개봉했다. 감독은 댄 길로이이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고나 범죄를 촬영한 영상을 지역 뉴스 방송사에 판매하는 통신원의 이야기이다.
루이스(제이크 질렌할)는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특종이 될 만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 매체에 고가에 팔아넘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를 보고 돈을 벌 목적으로 캠코더와 경찰 무전기를 구입하고 사건현장에 뛰어든다. 그는 현장을 적나라하게 촬영하여 첫 거래에 성공한다. 돈 냄새를 맡은 그는 점점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뉴스를 원하는 방송국 측과 맞물려 특종을 조작한다. 범죄자들을 몰래 추적하고 영상을 찍기 좋은 식당에서 경찰에 신고 하고 촬영한다. 범인이 총을 꺼내는 걸 미리 알지만 영상을 위해 신고하지 않는다. 식당에서 경찰과의 총격전과 서로 죽이는 모습도 찍는다. 범인과 경찰의 자동차 추격 장면을 찍고 사고가 나 차가 전복된 후 동료에게 범인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며 죽은 장면을 찍으라 한다. 동료는 영상을 찍으려다 범인의 총에 맞아 죽어간다. 주인공은 그 모습을 촬영하기도 한다. 경찰조사를 받지만 풀려나고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여 사업을 키우려 한다.
우리가 매체를 통하여 보는 영상은 객관적인 사실인가? 조작된 건가?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우리는 영상시대를 살고 있다. 유튜브 영상으로 수익창출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구독자 1000명 및 연간 누적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이어야 광고를 넣을 수 있는 채널이 된다. 우리 국민 약 529명 당 1명이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번다고 한다. 영상 천회 노출당 수익은 1,000원에서 10,000원까지 다양하다. 5,000원을 번다고 가정하면 20만 회의 조회수가 나와야 100만 원의 수익이 난다. 그러면 하루 6,451회 조회되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나이트크롤러 영화 내용처럼 영상의 수익을 창출하려고 유튜버는 얼마든지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범죄도 서슴지 않을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친 극우, 극좌 영상도 많다.

'에세이(경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란 영화 제목을 붙인 이유 (3) | 2025.03.01 |
---|---|
[하얀 리본] 영화 감상기 (3) | 2025.01.30 |
권력은 맘대로 휘두르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다. (1) | 2025.01.28 |
[스픽 노 이블ㅡSpeak No Evil] 영화 감상기 (0) | 2025.01.28 |
황당한 의료 사고 (1) | 2024.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