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2장 18-19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본문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역의 방법에 대해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 말씀이다. “다투다.”는 “큰소리로 외치다. 논쟁하다.”는 뜻이다. “들레다.”는 “아주 어수선하고 시끄럽게 떠들다. 야단스럽게 떠들다.”이다. 본문은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한 성품을 표현하는 말씀이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사역도 암시한다.
예수님은 충분히 기적과 능력을 동원하여 대중들을 설득하고 인기를 얻으면서 쉽게 사역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섬기는 자로 오셨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다투거나 갈등을 일으키지도 않았다. 아픔을 이해하고 회개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 부르셨다. 세리 삭개오는 그의 집에 가 가족들과 밤을 지새우며 가르치셨다. 부활 후에도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동행하며 그들의 영적인 눈이 떠질 때까지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이셨다. 낙향하여 갈릴리 바다에 물고기 잡으러 간 제자들을 만나주고 손수 아침도 만들어 주셨다.
예수님은 우리 성도 각자도 다투지도 아니하고 들레지도 아니하신 모습으로 만나 주셨다. 인격적으로 찾아주시고 구원하였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그렇게 한 것 같이 우리도 택하시고, 사랑하시고, 마음에 기뻐하고, 사랑하는 자로 삼아주었다. 성령님을 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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