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버진 아일랜드 바닷속 산호초 위에 한국 관광객이 자기 이름을 새겨서 문제가 되었다. 필리핀 당국은 산호초 보호를 위하여 무기한 폐쇄했다.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버 장비를 착용하고 남의 나라 바닷속에 까지 목숨 걸고 들어가 산호초 위에 “킴, 소윤, 민”자를 영어로 새겼다. 필리핀 당국은 누구인지 제보하는 사람에게는 118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북한산, 통도사, 백운동 계곡 등에 새겨진 수많은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그랜드캐년에 새긴 사람도 있다. 미국은 걸리면 벌금 6000달러 또는 6개월 징역형이다.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단순한 행동 이면에는 이 세상에서 소멸되기를 싫어하는 마음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세상 역사와 공간 속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잊히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한 가지 이유는 죽음 이후의 삶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죽음 이후 무엇이 있을지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땅에서 영원히 살고자 한다. 그래서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했다. 우리 모두 이 땅에서 삶의 행위들 교육, 경제활동, 사회활동 등등도 곧 잊히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행동들로 일반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성경은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이 세상에서의 이름 남김에 연연하지 말라 한다. 마치 애벌레가 소멸하여 호랑나비가 되듯이, 한 알의 밀알이 죽고 땅에 묻히면 새 싹이 돋듯이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소멸함으로 영원한 불멸의 첫 열매가 되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런 삶을 닮아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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