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 주변에 돌로 치려던 사람들은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라 치라는 예수님의 명령 앞에 양심의 가책을 받아 떠나버렸다. 이 과정에서 예수님은 두 번 땅에 손수 무엇인가를 쓰셨다.
하나님이 두 번 글을 쓴 사건이 구약에 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돌판에 십계명을 받는 사건이다. 첫 번째 돌판은 백성들의 우상 숭배로 던져지면서 3,000명이 죽은 비극이 있었다. 두 번째 돌판은 언약궤 안으로 들어갔다. 그 언약궤 위에 짐승의 피가 뿌려지고 백성들의 죄가 사해졌다.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 앞에 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이 떨어지자 양심의 가책으로 어른에서 젊은이까지 모두 든 돌을 내려놓고 예수님 앞을 떠났다.

홀로 남은 여인에게 예수님의 은혜의 말씀이 떨어진다. 마치 언약궤 위에 죄 사함의 피가 뿌려지듯이. ‘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요 810,11) 하나님의 용서의 사랑이 베풀어졌다.
율법 앞에서 죄 없는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율법은 사람을 정죄한다. 그런데 그 율법이 구약에는 법궤 속에 넣어져 뚜껑을 덮었다. 그 위에 피가 뿌려져 죄인들이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의 말씀 앞에 양심의 가책을 받은 사람들은 그 자리를 떠나면 안 된다. 여인처럼 남아 있어야 한다.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주님의 긍휼을 바랄 때 죄 사함의 은혜가 베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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