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붙은 것을 본다. 그런데 떨기나무가 타지 않은 것이다. 모세가 가까이 갔을 때 하나님이 부르셨다. 떨기나무는 이집트 시내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카시아과의 키가 작은 가시덤불(학명 Acacia Nilotica)로 외모는 볼품이 없다.
당시 노예로 고통받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모세를 세운다. 모세는 그들에게 가서 보낸 자의 이름을 물으면 무엇이라 대답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로 소개하신다. 그리고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하나님의 칭호를 “여호와”라고 하신다. 여호와는 문법적으로 1인칭 단수 미완료 동사이다. 그 뜻은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현재 살아 있는 존재다.”라는 뜻이다.
여호와란 이름은 이스라엘이 340년 동안 노예로 고통받고 신음할 때 소망을 준 이름이었다. 영원한 생수와 같은 이름이었다. 절박한 상황에서 들려준 이름이었다. 여호와란 이름 자체가 노예 백성에게는 복음이었다. 이스라엘은 노예로 살 때 하나님마저도 우리를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호와는 그게 아니라 스스로 계신 분, 늘 존재하시는 분께서 고난당할 때에도 함께 했던 분이다. 마치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타서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고난 속에서도 완전히 멸망하지 않게 하시는 분이 계셨다.
떨기나무와 같이 볼품없는 죄인 들이라도 함께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도 같은 분이시다. 고난 속에서도 늘 함께하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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