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같은 주제로 그린 도마의 의심이라는 작품이다. 카라바조는 기독교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음주, 가무, 폭행, 동성연애, 절도, 살인, 탈옥 등을 일삼은 사람이라고 나온다. 그는 돈을 받고 성화를 그려 주었다고 한다. 렘브란트는 어머니는 가톨릭 신자였고 자신은 개신교 신자였다. 그는 빛의 화가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위대한 화가이자 판화가였다.
카라바조의 그림은 도마가 눈을 부릅뜨고 매우 의심스러운 눈으로 예수님의 가슴에 손을 넣고 확인하고 있다. 렘브란트는 손을 넣어 볼 필요도 없이 눈으로만 보고도 놀라는 장면이다. 도마의 의심에 대한 기록은 요한복음 20장 24-31절에 나온다. 도마는 다른 제자들에게는 내 손가락을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활한 예수님이 실제로 나타나 손을 옆구리에 넣어 보라고 제안하였을 때는 실제로 손을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의 여부는 나오지 않는다. 즉시 도마는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한다. 렘브란트의 그림처럼 도마는 손을 넣어 볼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카라바조는 그림에 자기의 믿음 없는 신앙을 그대로 표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요한복음 20장 30절에는 예수님은 기록하지 않은 표적을 많이 행했다고 기록한다. 표적을 기록에 남기는 이유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임을 믿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니까 도마의 이야기는 도마를 비난하라고 기록한 것이 아니다. 우리도 도마의 입장에서 깊이 생각해 보라고 기록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표적이 샘플이라고 보면 된다. 도마의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는 고백은 믿음의 주인도 된다는 고백이다. 나의 믿음은 내가 손가락을 예수님께 넣어보는 노력과 감각과 논리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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