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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방주의 구조 속에서도 영적 의미를 발견한다.

by 명주(明珠) 2024. 9. 27.

하나님은 노아의 홍수가 있기 전 사람들에게서 당신의 신을 거둔다. ‘나의 신’의 히브리어는 ‘루아흐’로 ‘성령, 영혼, 생명, 생기, 바람’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 나의 신은 하나님의 생명력이다.   성령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곳에 편재하며 능력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이시다.

성령 하나님의 영향력 밖에서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람은 성령에 의해 창조되었고 성령에 의해 존재하며 성령에 의해 인도되고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산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기만 하면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런데 타락하여 자신이 왕이 되고 싶어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자랑하고 싶어 했다. 노아의 홍수가 있기 전 네피림, 용사들이 유명한 자들이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 힘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흑암과 혼돈과 공허 속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창세기6장 8절에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다. 하나님의 눈에 비친 모든 피조물들은 한탄과 근심의 대상이었다.  하나님께서 오직 노아만 은혜의 눈으로 바라보셨다. 그리고 방주를 통해 구원을 약속했다. 하나님이 노아와 맺은 약속이 노아의 언약이다.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속에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모두 태우게 한다.
 
짐승이 정결하다와 부정하다는 것을 정하는 기준은 없다. 생김새로 나눈 것도 아니다. 크기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정하셨다. ‘부정하다’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타 호르’는 ‘결코 깨끗하지 않은’이라는 뜻이다. 문제가 있는 짐승을 방주에 태웠다면 방주도 위험해진다. 하나님은 왜 부정한 짐승까지 구원하셨을까? 여기서 우리는 구원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임을 유추한다.
 
노아의 이름 뜻은 안식이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짓게 하고 그와 그의 가족들이 방주로 들어가 안식을 취하게 하시겠다는 언약을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언약을 하나님은 내 언약이라 한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하고 일방적으로 이루는 언약이라는 의미다. 마치 부정한 짐승도 방주에 태워서 구원한 것과 같다.
 
고대 사회는 언약을 할 때 고기를 쪼개놓고 그 사이로 언약 당사자가 지나가는 의식을 한다. 그래서 언약의 단어 뜻은 가르다란 의미도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하면서도 쪼갠 고기 사이로 홀로 지나간다. 하나님은 언약을 사람의 도움이나 요구 없이 홀로 세우고 완성한다.
 
우리는 노아에게 만들라고 한 방주의 구조 속에서도 영적의미를 발견한다. 방주는 삼층으로 되어 있다. 이는 하늘의 구조와 같다. 방주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임을 암시한다. 방주의 모양, 크기 모두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정했다. 방주의 문은 안에서 닫을 수 없다. 하나님이 밖에서 닫아 주어야 한다. 구원은 하나님에 의해 계획되고 하나님에 의해 완성이 된다는 것을 모형적으로 보여준다.
 
방주의 창은 위에서부터 한 규빗 깊이로 냈다. 이는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처럼 구원은 위로부터 남을 암시한다. 구원은 하늘에서부터 선물로만 주어질 수 있다. 은혜를 입은 노아는 명한 대로 다 준행 했다. 노아는 방주를 지으며 그와 그의 식구들의 생계에 필요한 농사도 열심히 지어야 했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그대로 다 행하며 방주를 지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방주를 지어가는 삶과 같다.

노아의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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