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개봉한 오래된 영화이다. 짐캐리란 배우가 주연이다. 그는 40세까지 방송국의 리포터 생활을 한다. 남을 웃기면서 재밌게 소식을 전하는 역할이다. 그는 리포터에서 주 앵커가 되는 게 인생 최대 목표이다. 우리나라로 하면 저녁 8시 주앵커가 되는 게 꿈이다. 그런데 그는 하는 일 마다 안 된다. 교통 사고도 나고, 중요한 회의인데 차가 막히고, 웅덩이에 빠지고, 착한일 한번 하려다 불량배에게 몰매도 맞는다. 이게 다 하나님 탓으로 여기며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는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생방송하다 이런 자기 신세에 화가 나 불만 가득하고 비꼬는 방송을 하다 해고당한다. 그러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삐삐 호출이 온다. 찾아갔더니 하나님이 전지전능 주식회사 차리고 인간을 돕고 있었다. 그 회사는 하나님이 사장이면서 부장이면서 모든 일을 다 한다. 심지어 하나님이 작업 복 입고 바닥 청소도 한다. 브루스는 묻는다. 왜 나한테 관심이 그렇게 없었 느냐고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에 관해 차곡차곡 쌓아 놓은 파일을 열어보라 한다. 그 파일이 거의 20미터는 된다.
하나님은 브루스에게 일주일 정도만 전지전능한 능력을 줄 테니 하나님 역할이 얼마나 어려운지 한번 해보라고 한다. 하나님은 휴가를 잠시 떠나고 브루스가 하나님 역할을 대신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신의 능력으로 자기를 괴롭히고 해고한 사람들에게 원수를 갚기도 한다. 혜성이 떨어지게 해서 특종을 자기가 만들어 복직도 한다. 전능한 능력을 수행하는 도중에 알 수 없는 환청에 시달리는데 신자들의 기도 소리다. 그는 많은 기도를 컴퓨터 파일로 정리하고 읽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예스를 누른다. 이 일로 갑자기 세상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난다. 복권 당첨자가 1,100명이 생겨서 좋아했는데 17달러밖에 못 받자 폭동을 일으킨다. 자가 맘대로 달을 끌어 당겨 사용한 일로 조력 때문에 세상이 홍수가 난다. 유성을 지구에 떨어뜨려 특종을 잡아 복직했는데 뉴스 첫 시간에 그것 때문에 정전 사태도 난다. 그가 유일하게 어찌 할 수 없는 것은 사람의 자유의지이다. 그래서 자기를 떠난 애인을 사랑하게는 만들 수는 없다. 결국은 브루스는 진정한 기적은 자기 원하는 게 다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서로서로 조화 속에서 돕고 사는 거란 걸 깨닫는다. 올라오는 기도에는 자기를 떠난 애인의 기도도 있다. 이 기도는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괴로워서 사랑하지 않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다. 이 기도는 무조건 예스 하면 안되고 면밀히 살펴서 노 해야 하는 기도였다.
실제 하나님은 부르스와 같이 기도에 시달리지 않는다. 수십억 신도의 기도를 일대일로 검토해 예스와 노를 누른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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