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반대는 의심이다. 마가복음 11장 22-23절 성경에서 예수님은 최측근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22.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제자들은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는 사이다. 하나님을 믿으라고 권면할 필요가 없다. 기적을 일으키는 예수님을 늘 옆에서 지켜보기 때문이다.
MBC드라마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의 10부작이 끝났다. 가장 범인이 아닌 것처럼 보였던 가출 아이들의 아줌마 김성희가 결국은 가장 큰 악인이었다.
가장 범인같이 보였던 여주인공인 여고생 장하빈은 범인이 아니었다. 부모가 죽였으리라 의심했던 어릴 때 죽은 남동생 장하준도 죽이지 않았고, 처음으로 사귄 고교친구 이수현도 죽이지 않았다. 김영민의 심부름을 한 송민아도, 엄마를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김영민도 죽이지 않았다.
드라마 제목처럼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남들과 성격이 매우 다르게 태어난 형사 장태수의 딸이 아닐까? 언젠가는 반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며 10회까지 봤는데 결국은 아버지가 딸을 의심하며 관계가 멀어진 것에 대한 용서를 빌며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드라마에서 가출팸 아이들의 담임선생이 결국은 최고 악인이 아닐까 했는데 그도 김성희에게 이용당했다. 김성희가 사랑의 마음을 이용했다. 담임선생의 아버지도 아들이 송민아를 죽였을 것이라 의심하여 시체를 처리한다.
드라마에서 이어진 형사는 상관 장태수가 딸의 죄를 은폐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심 때문에 객관성을 놓친다. 다른 동료형사 구대홍은 감정에 치우쳐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두 사람의 다른 성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드라마에 흥미를 더했다.
드라마에서는 의심하지 않고 딸을 끝까지 믿으려고 했던 하빈의 엄마 윤지수의 고군분투가 나온다. 결국은 그의 촬영 영상 때문에 범인을 잡는다. 하빈의 친구 이수현도 의심 없이 자신들을 돌봐주는 김성희를 믿었는 데 배신당한다.
의심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가족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든다. 반대로 믿음은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질 수 있을 만큼 힘이 있다. 하와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선악과를 범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되었다.
'에세이(경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매큘레이트 영화 감상기 (5) | 2024.12.07 |
---|---|
이야기의 힘-스토리텔링(Storytelling) (1) | 2024.11.19 |
빠삐용 영화 원작 (0) | 2024.09.21 |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 감상기 (1) | 2024.09.19 |
[유어아너] 드라마 감상 (5) | 2024.09.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