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로 ‘창조’는 ‘바라’ ‘야차르’ ‘아사’ 세 가지로 표현합니다. 세 단어 중에 ‘바라’는 무에서 어떤 물질을 만들어 낼 때 사용합니다. ‘야차르’나‘아사’는 기존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 때 사용합니다. 본문 1장 1절은 ‘바라’입니다. 1절에 쓰인 ‘태초에는 ‘시간의 시작’을 말합니다. 만물이 창조로 형태가 생긴 시점이 ‘시간의 시작’입니다. ‘물질의 존재’와 ‘시간의 시작’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시간은 물질이 존재해야 성립합니다.
시간은 물질이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시간 없이 물질이 있을 수 없고 물질이 없이 시간이 없습니다. 만물은 시간 내에 존재하고 시간 내에서 소멸합니다. 존재가 소멸하면 ‘시간’을 상실합니다.
시간이 창조되기 이전의 상태를 ‘영원’이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속에 천지창조를 계획하셨고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계획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창조된 물질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멸하고 새 세상이 옵니다. 우리는 그때를 종말 다른 말로 ‘시간의 소멸’이라 합니다. 인간은 육체를 벗어나 죽음의 순간 시간을 상실하며 영원로 들어갑니다. 인간은 죽음의 순간 물질이 아닌 영혼으로 존재합니다. 시간은 물질이 존재하는 방식이지 영혼이 존재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따라서 인간은 죽음과 동시에 시간에서 영원으로 들어갑니다. 물질의 존재 방식이 시간이고 영의 존재 방식이 영원입니다. 우리는 나중에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영원 속에서 육신을 입습니다. 이때의 육체는 물질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육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몸을 입고 벽을 뚫고 들어오기도 했고 동시에 여러 곳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태초’ ‘시간의 시작’ ‘레시트’는 하나님 창조의 말씀이 물질로 변형된 그 순간을 지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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