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나무의 식물학적 특성
종려나무는 뿌리가 100m 이상 깊이까지 뻗어가기 때문에 사막성 기후에 잘 자란다. 광야 사람들은 종려나무를 생명나무로 불렀다. 생명력이 강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열매의 영향이 크다. 종려나무는 야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 열매는 대추 모양과 비슷하나 크기는 대추보다 3~4배 크며, 맛은 꿀에 절인 듯 달콤하다. 종려나무는 100~150년 동안 풍성하게 열매를 맺어 유대인들에게 다산을 상징한다.
종려나무는 강력한 태풍이 불어 쓰러져도 또 일어난다. 강풍을 이겨낸 후 뿌리가 더 튼튼하고 크게 자라난다. 종려나무의 그루터기를 불태워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나고 자라난다. 몸통은 하늘을 향해 30m까지 높이 자라고, 줄기는 속이 꽉 차 있다.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의연하게 살아가는 의인을 상징하는 듯하다.
성경과 종려나무
중동지방 사막여행 때 종려나무가 보이면 기뻐했다. 종려나무 숲 인근에 오아시스가 있다는 증거이다. 출애굽한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오아시스 옆에 있는 종려나무 아래 머물렀다는 기록이 출15:27절에 나온다. 유대인들은 초막절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기념한다.
성경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때 나귀를 탔다. 군중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쳤다. 종려 주일이란 이름도 예루살렘 입성 때 종려나무 가지를 사용한 데서 유래했다. 성경당시 사람들은 왕이나 개선장군이 입성할 때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했다.
프랑스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이란 이름도 명예 승리 부활을 상징하는 ‘종려나무’에서 땄다.
종려나무 잎이 지그재그로 붙어있는 이유
교회 강대 상 옆에는 대형 화분에 종려 나무 키운다. 그런데 종려나무 양쪽으로 난 잎이 붙어 있는 순서를 보면 동일선상에 양팔을 벌리듯 붙어 있지 않다. 잎이 지그재그로 엇갈려서 붙어있다. 다른 많은 나뭇 잎들이 균형 있게 붙어 있지 않다. 아마도 역학적으로 안정되게 붙어 있으려면 지그재그로 붙어 있어야 땅에 떨어질 확률이 준다.
지그재그로 잎이 난 것도 진화의 산물이라고 가정하자. 그럼 처음에 나뭇잎이 동일선상에서 나왔을 것이고 오랜 기간 바람이 불고 태풍이 와 중력을 동시에 받아 금방 떨어져 나가 자연도퇴 되지 좋은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종려나무 가지에 나뭇잎은 처음부터 중력과 역학적인 것이 고려되어 지그재그로 나오도록 설계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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