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이 양을 키운 이유

아벨과 가인 이름의 뜻
 
아벨의 이름의 뜻은 ‘호흡’ ‘공허’이다. 호흡이란 말은 ‘생기(生氣) 곧 하나님의 숨’이다. ‘공허’라는 이름 그대로 형 가인에게 살해 당하여 젊은 나이에 인생을 끝마쳤음을 반영한다.
 
가인의 이름의 뜻은 ‘획득’ ‘소유’이다. 가인은 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유욕과 시기심이 많다. 하나님께서 아우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자신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시자,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했다.'(창4:5)

더 나은 제사를 드린 아벨
 
히11:4“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말씀한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셨다한다. 예물은 가인은 곡식이었고 아벨은 어린 양이었다.아벨이 양을 친 이유가 아이러니한다.
 
당시 양은 아무런 효율성도, 경제성도 없었다.당시는 노아홍수 이전이다. 따라서 환경이 좋아 양가죽을 겉옷으로 입을 필요가 없었다. 당시는 육식을 허용하지 않아서 고기로도 쓸 수 없었다. 육식도 노아의 홍수 이후에 허락했다.
 
양은 숏 다리어서 소처럼 농사일을 돕지도 못한다. 양은 개처럼 도둑을 쫓을 수도 없었다.
 
아벨이 양을 드린 이유
 
그럼에도 왜 아벨은 양치기를 했을까? 아벨은 부모인 아담과 하와로부터 양의 중요성에 대하여 들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과 하와의 수치를 가려주기 위해 입혀주던 옷으로 동물(양) 가죽을 썼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양의 피는 하나님과 아벨의 관계를 개선해 주는 도구였다. 아벨이 하나님 앞에 의롭다고 인정받는 보배로운 피를 양이 제공했다.
 
지금도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신다는 뜻은 바로 어린양이 예수님을 예표하기 때문이다. 아벨의 가치관 기준은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이었다.
 
십자가는 효율성이 없다.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님의 보배피도 현실에서 효율성, 경제적인 가치 따진다면 0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보배피 때문에 우리는 의로운 자로 인정받아 하나님께 나아갈 담대함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