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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나락으로 떨어진 요셉(창37장)

by 명주(明珠) 2024. 8. 29.

그것이 알고싶다 또는 형사들 나오는 TV프로를 보면 인면수심의 범죄자가 나온다. 임산부나 노약자가 보면 안된다는 자막을 넣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이다.
 
성경에도 이와 버금가는 장면이 많다. 우리는 성경이 우아하고 은혜로운 장면만 나올 것이라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창세기 37장이 그렇다.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에 대해 존속살해를 모의하고 시도하고 여의치 않자 인신매매를 한다.
 
이들에게 형법을 적용 해 본다. 형법 제250조에는 살인 및 존속살해에 대한 처벌규정이 나온다.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동법 제254조는 미수범도 처벌하고 동법제255조는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야곱 아들들 출생순서는 레아에게서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가 태어났고, 빌하(라헬의 종)에게서 단, 납달리, 실바(레아의 종)에게서 갓, 아셀, 레아에게서 다시 잇사갈, 스불론, 라헬에게서 요셉과 베냐민이 태어난다.
 
이들은 모두 연년생으로 첫째와 요셉까지 7살 차이다. 요셉이 팔려갈 때 나이 17살이니 첫째 르우벤은 24살이다. 모두 혈기왕성한 20대들이었다.
 
아버지 야곱은 요셉을 편애했다.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세상을 떴으니 더했을 수도 있다. 야곱은 요셉만 채색옷을 만들어 입혔다. 채색옷은 제사장의 옷과 버금갈 정도로 최고급 소재로 만들었고 금실로 장식을 했다한다. 당시는 제일 윗 사람과 장자에게만 입혔다. 그런데 11번째 요셉에게 입혔다.
 
요셉이 형들을 대하는 태도도 미움을 샀다. 형들의 잘못을 야곱에게 일렀다. 심지어 곡식단과 해, 달, 별이 자신에게 인사하는 꿈도 가감없이 말했다. 형들뿐 아니라 아버지 또 당시는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 라헬조차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이야기했다. 이 꿈은 아버지 야곱 마저도 요셉을 꾸짖게했다.
 
사람들은 가난보다도 불평등을 더 참지못한다. 나는 4살 차이의 딸과 아들이 있다. 아들이 1살이 지났을 때 둘을 데리고 산책을 갔다. 5살 딸이 제일 앞서 가고 뒤를 1살 아들이 아장아장 따랐고 나는 그 뒤를 따랐다. 그런데 앞쪽에서 큰 흰개 한 마리가 달러왔다. 다행히 공격 모드로 온 게 아니고 반가워서 달려들었다. 이를 모른 아이들은 혼비백산 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어린아들을 안아올렸다. 딸은 달려오는 개에 넘어졌다. 성인이된 딸은 아직도 아빠가 자기가 아닌 동생을 먼저 구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욕구가 있다.
 
요셉을 죽도록 시기한 형들은 요셉과 마주쳐도 샬롬인사 조차 안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형들은 르우벤의 만류에도 요셉을 물없는 구덩이에 던졌다. 물이 있었다면 헤엄쳐 나올 수 있으니 물없는 깊은 구덩이를 찾아 던졌다. 구덩이에서 절규하던 요셉은 유다의 제안으로 애굽에 팔려간다.

형들과 조우한 요셉


마치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듯 하지만 하나님은 이 드라마를 통해 430년 동안 이방인의 객이 되었다 다시 돌아온다는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이루어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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