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렵은 더위를 피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끼리 냇가에서 고기를 잡으며 하루를 즐기는 놀이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날 때는 천렵 가는 기분이었다. 1급수에 발도 담그고 미꾸라지도 잡고 밤이면 쏟아지는 별도 보며 자신들을 멸시했던 애굽 관리 뒷담화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리라 상상했다. 날마다 잔치 집 분위기 속에 살리라 여겼다.
그런데 나가자 마자 바로 왕이 특수기동대를 이끌고 바로 따라왔다. 그래서 바로 왕인가? 이들은 숨을 곳도 없었다. 바로 앞은 홍해고 바로 뒤는 바로 따라 왔다. 이스라엘은 출애굽한 걸 후회 막심해 했을 것이다. 백성들은 광야보다 애굽이 훨씬 낫다고 불평했다. 하나님께서 홍해 길을 여시긴 하셨지만 언제 합쳐져 짠 바닷물에 간 고등어 될지 모를 것 같은 두려움으로 홍해를 건넜다.
건 너자 마자 새로운 문제 가 발생한다. 물이 없다. 3일간 물을 마시지 못했다.(출15장) 오줌이라도 받아 마셔야할 판이다. 샘물이 있는데 그 마저 온통 쓰디쓴 물뿐이었다. 하나님이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문제가 해결되자 이번에는 애굽에서 가지고 왔던 1달치 양식이 다 떨어진다. (출16장) 하나님이 내려 준 만나로 양식문제가 해결되자 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이번엔 원망의 화살을 모세에게로 돌려 돌로 치려고도 한다. 하나님이 호렙산 반석에서 쏟아내 준 물을 마시고 한 숨 돌리려나 했더니 1년 후 아말렉 과의 전쟁(출17장)을 해야 한다. 갈수록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레위 족속의 칼에 삼 천 명이 죽는가하면(출32장) 여호와의 불에 그을리기도 하고 메추라기 고기를 입에 물고 재앙을 당하기도 한다.(민11장) 고라반역 여파로 만 사천칠 백명이 염병으로 죽기도 한다.(민16장) 40일간 가나안 정탐 후 원망 불신 죄로 일일 40배의 징계를 받아 40년 광야에 있어야 했다.(민14장34절)
출애굽 후 이스라엘은 천렵 분위기는 고사하고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고난의 연속이지만 하나님 관점에서는 전혀 반대로 말씀한다. “내가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고 있었다.(출19장4절) 또 백성들을 호위하시고 보호하시며 눈동자같이 지키셨다.(신32장10-12)”고한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니 24시간 그야말로 불철주야 지키셨다 한다.(시121:4) 관점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 시각 차이가 난다.
우리 성도의 삶도 날마다 천렵 분위기 아니다. 죄와 허물이여 안녕 한 것 같은데 어느새 찐득이처럼 달라붙는다. 우리삶도 하나님 말씀은 독수리 등에 업었다하고 눈동자같이 보호한다고 하는데 이게 뭔가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펼 수밖에 없고 이스라엘 40년 광야 생활에 고난을 헤아려본다.
군대에서 유격 훈련 받을 때 11미터 막타오에서 뛰어 내리는 훈련이 있다. 아래에서 보면 낮은 것 같은데 올라가서 보면 떨어지면 뼈도 못 추릴 것 같이 높아 보이다. 애인 있으면 애인 이름 세 번 부르고 없으면 부모님 이름 세 번 외치고 뛰어내리라 한다. 안 뛰면 등을 떠민다. 뛰고 나야 등에 안전 줄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이스라엘 광야 40년에 고난만 있지는 않았다. 미리암은 홍해를 마른 땅같이 지나 온 후 소고를 잡고 여인들과 함께 덩실 덩실 춤을 춘다. 독수리 날개 위 삶이 무탈한 삶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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