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밭과 소크라테스

30살만 할 수 있는 사과법은? 아임 써리
 
어느 날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그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리고 갔다. 소크라테스는 사과나무 숲 사이를 지나가며 가장 크고 마음에 드는 것을 한 개만 고르라했다. 조건은 다시 뒤로 돌아가면 안 되었다. 한 개씩 고른 제자들에게 소크라테스가 가장 좋은 것을 고른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나 아무도 만족스럽다고 대답하지 못했다. 한 학생은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는 데 그걸 따지 않고 더 크고 좋은 다른 걸 찾다 사과나무 숲 끝까지 왔을 때야 처음 본 사과가 가장 크고 좋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다른 제자는 반대로 숲에 들어가 조금 걷다가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다 했다. 소크라테스가 껄껄 웃더니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거든.”
 

사과가 금값이다. 금 사과라 한다. 작년보다 55% 올랐다. 사과값이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사과값이 너무 비싸 과일가게를 지나던 중년 여성이 가격표를 보고 너무 놀라 쓰러질뻔했다. 과일가게 주인은 사과 가격 표시를 치웠다. 또 쓰러질까 봐 걱정되어 서다. 오른 이유는 기후변화가 첫째다. 지구온난화로 과일 작황이 부진했다. 꿀벌도 줄어서 수분을 옮기지 못했고, 병충해 패해도 있어 사과 생산이 급감했다. 기후변화로 사과 생산 최적지가 강원도까지 올라왔다. 농림축산부는 강원지역을 사과 주산지로 육성하려고 한다. 2030년까지 현재 강원도 사과생산량 5%에서 1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정선, 양구, 홍천, 영월, 평창을 5대 사과 산지로 정하고 사과재배 면적을 확대한다.
 
사과 묘목은 1-2년생은 저렴한 대신 몇 년을 키워야 결실을 본다. 3년생 분묘는 1년 후 결실을 볼 수 있다. 3년생 결실주는 그루당 30,000원 정도이다. 대부분의 과수의 결실 시작 수령은 3년, 성과기는 5∼7년 정도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