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장 9절에서"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고한 야곱의 고백은 유명한 구절입니다. 이집트 제국의 왕 앞에서 야곱이 한 말입니다. ‘바로’는 “위대하다”라는 뜻입니다. 왕을 높이려고 앞에 붙입니다. 당시 지배 세력은 힉소스 왕조(BC2130~1540)입니다. 이들은 이집트 정통 인이 아닙니다. 셈족으로 외부에서 쳐들어와 108년간 정권을 잡았습니다. 이들은 청동기를 이용하여 강력한 활과 화살을 만들었습니다. 전차 신무기를 개발합니다.
이 무기는 당시 상상도 못한 우수한 병기였습니다. 힉소스 족은 신무기를 앞세워 이집트를 정복합니다. 이들은 이민족으로 타 민족들에게 유한 정책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유화정책 덕에 야곱과 그의 가족들도 애굽에 정착가능했습니다. 힉소스가 왕권을 잡은 일이 우연이 아닙니다. 당시 왕들은 신이었습니다. 왕은 모든 것을 다 가졌습니다.
본문에서 야곱은 이런 왕 앞에 주눅 들지 않습니다. 부러워하지도 않습니다. 당신도 나와 같이 하나님을 믿고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살도록 축복합니다.
본문 3-4절은 요셉 형 5명이 바로 왕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말끝마다 자신을 4번이나 “종들”이라 합니다. 당신의 종들“Your servants"이라합니다. 이들은 엎드려 머리를 들지 못합니다.
7절에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바로왕 앞에 서게 합니다. 야곱은 아들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바로 왕을 축복합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축복하죠? 이 모습은 우리가 대통령을 축복하는 모습 연상하면 됩니다.
바로왕은 황당했을 것 같습니다. 총리였던 요셉의 아버지여서 참았을 지 모르죠? 8절은 왕이 야곱 나이를 묻습니다. 그는 처음 소개한 9절 말을합니다. 야곱은 130년 인생을 나그네의 삶으로 소개합니다. 그 세월은 험악했습입니다. ‘살아온 나날이 궂은 일 뿐입니다 “ 또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그러면 야곱의 130년 삶을 정리해 봅니다.
1. 하나님 중심적인 야곱
야곱은 형 에서와 달리 하나님 중심적인 사람입니다.(창25:31, 창27:12, 창27:20,창28:16, 창30:30) 하나님 주신 장자의 명분을 귀하게 여긴 사람입니다. 단점은 지기를 싫어하고 야심이 많았습니다.(창32:28)
2. 장자의 축복
야곱은 ‘움켜잡다.’란 뜻입니다. 야곱은 이름대로 삽니다. 엄마 뱃속에서 장자권을 두고 형과 다투다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옵니다.(창25:22,24,26) 야곱은 호시 탐탐 기회를 노리다 장자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삽니다.(창25:27-34) 어머니와 공모하여 장자축복도 움켜쥡니다. 모자 공동 축복 쟁취 프로젝트 성공합니다.(창27:5-29)
3. 야곱의 결혼
야곱이 두 번째로 움켜잡은 이는 라헬입니다. 라헬은 곱고 아리따운 여인입니다(창29:18) 야곱은 라헬 얻으려고 14년 무보수로 일합니다.
4. 야곱의 재물(양,염소,나귀,노비)
야곱의 고용주는 외삼촌 라반입니다. 라반은 악덕 목축업자입니다. 야곱은 그 밑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움켜잡지 못하자 기상천외한 방법을 씁니다. 얼룩 양, 점박이 양, 아롱진 양을 얻고자 가임기에 있는 가축에게 같은 모양의 나뭇 가지를 보여줍니다. (창30:37-38) 유전학적으로 가능성이 제로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임신 중인 여성들이 매일 연애인 사진을 보고 있겠죠? 야곱이 유전학적 근거가 없는 행동에도 가축을 많이 얻은 것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습니다.(창31:49)
5. 천사의 축복
야곱의 움켜잡으면 놓지 않는 근성은 천사와 씨름 할때 빛을 발합니다. 그는 허벅지 관절이 부러져 불구가 되어도 자신을 축복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끝까지 손을 놓지않습니다. (창32:24-32) 이 씨름 결과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뀝니다.
6.야곱의 고난
모자 공동 축복 쟁취 프로젝트는 성공하지만 그로 인해 뼈아픈 고난을 겪습니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하자(창27:41) 리브가는 야곱을 에서의 분노가 사그라들 때까지 몇 일만 오라비 집에 보냅니다. 몇 일이 장장 20년이됩니다.(창31;41) 우리는 야곱이 도망가다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돌베개하고 잠자는 낭만적인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야곱의 마음은 결코 아름답지 못합니다. 춥고 배고프고 들짐승이 우글거리는 광야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겠습니까? 외삼촌 집까지 거리는 1,000키로입니다. 얼마나 여정이 힘들었으면 마을에 도착하여 처음 본 라헬 앞에서 대성통곡 합니다.(창28:25) 야곱이 고난을 이긴 힘은 사닥다리 꿈을 통해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창28:12-19)
7.속임을 당하는 야곱
기는 놈 위에 뛰는 놈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습니다. 요즈음은 3가지 다 잘해야 합니다. 사회가 복잡하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날고, 기고, 뛰기어야합니다. 요즈음 교육의 키워드는 ‘융복합형 인재양성’입니다. 라반은 속이는 쪽으로 ‘융복합형 인재’였습니다. 우리가 농담할 때 꼭 너 같은 사람 만난다 악담하죠? 야곱은 자기보다 한술 더뜨는 라반을 만납니다. 라반은 외삼촌이자 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번이나 약속을 어깁니다.(창31:41) 그 과정에서 4명의 부인을 얻습니다. 레아, 실바, 라헬, 빌하 입니다. 야곱은 네 여인의 시기, 경쟁 사이에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창30:1,8,15) 어느 날 라헬은 언니와 경쟁하다가 자식을 낳게 하지 않으면 “내가 나가 죽겠다.”고 남편을 협박 합니다.(창30:1-2) 야곱은 스트레스로 머리카락 다 빠졌는 지도 모릅니다.(^.^)
8. 속 섞이는 야곱의 자녀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 같이 야곱의 자녀들도 문제를 많이 일으킵니다. 딸 디나가 이방인에게 모욕을 당하자 오빠들이 복수혈전을 치릅니다.(창34:1) 그 때문에 주변 강대국에게 온 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창34:30) 이때도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목숨 부지하기 어려웠습니다(창35:5)
9.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야곱은 라헬을 통해 얻은 자식 요셉을 짐승에게 물어 뜯겨 죽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36:33-35) 피 묻은 아들의 옷을 받아 든 아비의 심정이 어땠을 까요? 말 할 수없는 고통입니다. 야곱은 죽으려고 까지 합니다. 또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죽습니다. 성경은 라헬을 길에서 장사 지냈다합니다.(창35:16-19) 야곱은 말년에 가나안 지방에 기근이 들어 굶어 죽지 않으려고 애굽으로 이민가는 신세입니다.
10. 야곱에게 주어진 축복의 진정한 의미
야곱 삶의 결과가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루졌습니까? 창세기 27장28-29절은 하나님이 야곱에게 주고자한 축복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에게 하늘의 이슬, 땅의 기름짐, 풍성한 곡식, 포도주가 주어진다 했습니다. 또한 만민이 야곱을 섬기고 그에게 굴복한다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을 돌아보면 반대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히11:21절에서 야곱의 믿음을 어떻게 증거 합니까?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라고 기록합니다. 본문은 야곱이 이 세상을 떠날 때인 창48장31절에 대한 인용입니다. 지팡이는 나그네를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이 그가 움켜잡으려고 했던 세상적인 축복이 아니라는 것을 험악한 인생을 살며 알았습니다. 이세상 살이는 본향을 향해가는 나그네, 거룩한 순례자의 길임을 알았습니다. 천상병 시인은 세상살이를 소풍 온것에 비유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처음 집 떠나서 하나님을 만나 돌기둥을 세웠던 벧엘로 돌아와 고백합니다. 창35:3“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이 고백은 야곱이 요셉의 자식들을 축복하면서 계속합니다. 창48:15b-16절을 참고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입니다. NIV 영어성경은 이 부분을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나의 모든 삶에 목자가 되어 주셨다.(God who has been my shepherd all my life to this day)로 번역합니다.
창48:16a에는 하나님이 그의 천사들을 보내서 자신을 모든 환란에서 건졌다고 고백합니다. 이 하나님 때문에 야곱은 대 제국 바로 왕 앞에서 당당합니다.왕을 불쌍한 인생으로 여기고 축복합니다. 히7:7절을 보면 ‘논란의 여지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는다.’고합니다. 야곱은 비록 행색은 초라하지만 더 높은 위치에서 복을 나누어 줍니다.
우리나라 신병훈련 기간은 5주입니다. 훈련1주차에는 제식훈련, 정신교육, 구급법 등을 배웁니다. 2주차에는 화생방, 수류탄 투척, 16km주간 행군, 사격술 예비훈련을 합니다. 3주차에는 야외종합훈련, 숙영(야외취침), 체력검정, 30km야간행군을 합니다. 4주차에는 사격술예비훈련, 영점사격 마지막으로 실거리 기록사격을 합니다. 마지막 5주차에는 자대분류, 종합평가, 정신교육, 수료식을 마치면 자대 배치를 받아 뿔뿔이 흩어집니다. 신병훈련을 소개하는 이유는 신자에게 세상은 훈련소와 같음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회사의 상사나 아니면 사랑하는 고객님들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박박 기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이것은 각개전투 훈련 중입니다. 속에서 울화가 치밀고 혹시 눈물, 콧물 나는 일 있습니까? 화생방훈련 중입니다. 로마서 8:28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고 합니다.” 또 롬5:3-4절은 “환란 중에도 기뻐하는 것은 환란이 인내를 이루고,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 세상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가게 할 자리가 어디까지 인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훈련 가운데 있든지 반드시 그 자리까지 인도하십니다. 이 하나님에 대하여 열왕기하 19:31절에는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리라!’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The zeal of the LORD Almighty will accomplish this) 우리가 보기에는 어제와 오늘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달라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 대하여 열심을 냅니다. 내면을 변화시키고 기르는 중입니다. 죄에 대한 인식이 좀 더 깊어졌다면 좀 더 거룩한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모두 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훈련 잘 받을 수 있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의 목자가 되어 반드시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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