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강의원고

베드로를 사람낚는 어부로 부른 예수님(누가복음5:1-11)

by 명주(明珠) 2024. 7. 12.

베드로와 예수님 세계와의 충돌

오늘 성경 본문은 베드로를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는 사건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베드로와 예수님의 세계가 서로 충돌하며, 그 충돌로 인해 베드로의 세계가 깨어진다는 시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종말에 가서 문제가 많이 생겨 어그러진 이 세상을 심판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시작한다고 증거합니다. 이런 유사한 방식으로 예수님은 베드로의 삶의 현장으로, 그의 내면 세계로 들어가 잘못된 점을 깨닫게 하여 주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여 줍니다.

말씀에 갈급한 영혼들



5:1절을 참고 합니다.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몰려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몰려들었는지 예수님은 호숫가로 떠밀려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했을까요? 인간에게는 근본적으로 영적인 목마름이 있습니다. 이 갈증은 하나님과의 원만한 관계 속에서 진리의 말씀을 들음으로만 해갈 됩니다. 마태복음 4장4절은 사람은 떡만으로 행복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예수님 당시는 말라기 선지자 이후에 약40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땅에 육체로 와서 30살이되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영적 기갈 가운데 있던 많은 무리들이 몰려왔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께 좀 더 가까이 가고자 서로 밀고 당겼습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에게 떠밀려 갈릴리 바닷가까지 갔습니다. 이를 계기로 예수님은 베드로가 치열하게 생존을 위하여 싸우고 있는 일터로 들어갔습니다.

말씀에 반응이 없는 베드로



2,3절을 참고합니다.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었습니다.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시몬 베드로입니다. 베드로의 직장은 헬몬산 만년설이 녹아 내려서 만든 아름다운 갈릴리 바다였습니다. 환경에 비해 바다에서 고기 잡이로 먹고 살아야하는 베드로의 삶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그날따라 베드로는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눈먼 정어리나 호기심 많은 잉어 한 마리도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고기들이 그물을 피할 수 있는 최첨단 경보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그물을 던질 때 마다 잘도 피했습니다. 베드로의 그물질은 수십 번 수백 번 계속되었지만 매번 실패했습니다. 베드로는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몇 마리라도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베드로는 몸이 부셔져라 밤새 그물을 던지고 또 던졌지만 결국 먼동이 터올 때 까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고기의 활동 시기


고기들은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낮에는 태양빛을 피해서 바위틈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먹이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동이 튼다는 것은 그날 고기잡이는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상태에 있는 베드로의 배에 올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합작하여 말씀을 전할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베드로는 영적인 일에 관심이 없었고 생업에만 열중이었던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배려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뱃전에서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베드로



베드로의 뱃전에서 예수님의 주옥같은 말씀이 아침햇살처럼 퍼졌습니다. 이를통해 영적인 것에 관심이 없던 베드로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4,5절에서 베드로의 행동을 보면압니다. 베드로는 깊은 곳으로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전한 말씀을 듣고 뭔가 모를 영적인 권위를 느꼈습니다. 예수님은 외모적으로는 마른땅에서 난 줄기와 같이 흠모 할 만 한 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평범한 사람들의 말과 달랐습니다.(마7:28,29) 베드로는 예수님의 명령에 정면으로 반박할 수도 있었습니다. ‘어부의 상식으로 볼 때 깊은 곳에는 프랑크톤도 없고 빛도 들지 않아서 물고기가 없는데요.’ ‘예수님! 목수인 예수님이 저에게 한 수 배워야겠습니다.’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밤새도록 수고해서 몸이 파김치가 되었고 그물을 이제 다 씻어 놓아서 다시 던질 수 없습니다.’하고 자기의 딱한 처지를 말하며 정중히 거절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감히 그렇게 할 수 없었고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집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6,7절을 참고합니다. 휴가 떠났던 고기들이 다 돌아 와 그물에 걸렸습니다. 잡은 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옆에 있는 배에까지 실었는데도 배가 가라앉을 정도였습니다. 베드로가 10년 동안 잡을 고기를 다 잡은 듯 했습니다. 어부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고기 중에는 지중해 바다에서 놀러온 돌고래도 있었고, 찜으로 즐겨먹는 대구머리도 큰 입을 딱 벌리고 있었습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은 베드로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기적 체험


기적을 본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무어라했습니까? ‘예수님 우리 같이 손잡고 사업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베드로 주식회사를 세워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여 지중해 연안을 휩쓸어 보십시다. 요즈음은 IT시대니까 홈페이지도 근사하게 만들고 모바일 서비스도 실시하여 우리 스마트하게 사업 한 번 해봅시다.’하며 제안했습니까?

 

자신을 떠나달라 간청하는 베드로


8절을 참고하면,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렸습니다. 부인에게 프러포즈 할 때도 무릎을 굻지 않았던 그가 무릎을 굻었습니다. 제발 자기를 떠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소문난 베드로가 자신을 죄인이라 했습니다. 왜 베드로는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예수님이 베드로 너는 나쁜 사람이야!’하고 죄를 지적하기라도 했습니까?

베드로는 기적을 일으킨 예수님의 모습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8절에서는예수님을 부르는 그의 호칭이 바뀝니다. 선생님에서 주님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뜻합니다.

인간의 참된 자아발견은 베드로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된 자기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성전에서 만군의 하나님을 만나자 “화로다 나로 망하게 되었구나” 고백하였습니다.(이사야6:5) 성경적으로 죄란 하나님의 품을 떠나서 자기가 중심이 되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입니다. 죄는 원어로 과녁을 빗나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없이 살아감이 빗나간 삶입니다.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시는 예수님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10절을 참고합니다."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무서워말라는 말씀 속에는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무서워 말라!(Don't be afraid) 이 말씀은 베드로의 밤새도록 실패하고 상처받은 언 가슴을 녹여 주는 말씀입니다. 베드로야 이제는 내가 너의 삶 속에 함께함으로 두려움을 막아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어 베드로의 인생을 바꾸어 주는 말씀을 합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사람을 취하는 인생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 대하여 연구하고 사람을 영적으로 살리는 일입니다. 온 우주보다 귀한 것이 사람의 생명입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나를 따라오면 네가 너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합니다.(Follow me! I will make you fishers of men)(마4:19) 베드로의 인생을 물고기 낚는 인생에서 사람을 낚는 인생으로 바꾸어주겠다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이 예수님의 명령에 어떻게 하였습니까? 11절을 참고합니다.“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그들은 즉시 예수님을 쫓아갔습니다. 베드로는 그의 앞에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는지 당시는 몰랐습니다. 사람을 낚는 삶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명령하시기에 무조건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심정으로 따라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12제자들과 당시 무리들과의 다른 점입니다.

베드로의 자기 세계는 앞으로 더 많이 예수님 앞에서 허물어 집니다. 여종 앞에서 예수님을 저주하며 부인하다가 닭 울음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려 통곡해야 했습니다.(눅22:62)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자 베드로는 동료들까지 다 버리고 물고기 잡으러 떠납니다. 부활한 예수님이 그를 찾아가자 그는 또 그 앞에 허물어 졌습니다.(요21장) 예수님은 허물많은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고 찾아가 일으켜 세어 수제자로 씁니다. 베드로는 이런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 때문에 죽을 때 십자가에 상에서 예수님과 똑같이 달려 죽는 죽움도 황송하게 여겨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이란 무엇입니까? 나의 가는 길에 예수님이 뒤따라오며 함께하는 삶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세계에 들어와 우리를 변화시키는 삶입니다.


참고 성경 구절
누가복음5:1-11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