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수아
제가 아들이랑 즐기는 2가지 낙이 있습니다. 첫째는 목욕을 같이합니다. 서로 등을 밀어주기도하고 머리를 감겨주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아내의 눈치를 보아야하는 일인데 토요일 아침에 영화관 가서 나란히 어깨 동무하고 SF영화 보기입니다. 조조영화라서 영화가격이 팝콘보다 쌉니다. 저는 물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비과학적인 영화는 아주 싫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들 때문에 가끔 봅니다.
얼마 전에는 “그래비티”라고 한국말로는 “중력”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지구 밖 우주에 설치한 허블망원경을 수리하러 갔던 사람들이 사고를 당한 후 탈출하면서 고난을 겪는 재난 영화입니다. 출연배우 단 두 명입니다,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서 남자 주인공도 죽고 여자 주인공 한 명만 남습니다. 저는 영화 내내 여자주인공을 누군가 도와주겠지하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도와 주지 않습니다. 혹시 지구에서 누구와 통신이 되어서 전화상으로라도 도와 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는데 그것도 없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고장난 중국의 우주선을수리한 후 그것을 이용하여 지구로 귀환 후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는데도 아무도 도와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오로지 홀로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강물 속에서 탈출하여 물 밖으로 나와 땅을 딛고 서면서 영화는 끝나버립니다. 제가 왜 이렇게 오프닝 멘트로 영화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오늘 주제 말씀이 “강하라”라는 제목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은 철저하게 혼자였습니다. 그리고 비록 여성이었지만 우주라는 극한의 상황을 잘 견디는 강인함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결국은 홀로가야 하는 인생 아니겠습니까? 물론 가족도 있고 또 한 지체된 성도들도 계시지만 결국 모든 일의 최종결정은 홀로 해야 합니다. 또 이세상 떠날 때도 홀로 가야합니다. 죽은 후 예수님의 심판대 앞에서도 홀로 서야합니다.
우리가 세상 살이를 할 때 사탄은 가만 두지 않습니다. 에베소서에는 사탄의 공격을 빗발치는 불화살로 비유합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마라는 말씀을 볼 때 사탄은 우리가 조금의 틈이라도 보이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우리를 공격하는 형국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강인함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교제의 제목을 “강하라”로 해보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강할 수 있습니까? 성경인물 중 2사람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본문 구약성경은 여호수아서1장 1-9절입니다. 다음에 신약에서 찾아볼 인물은 디모데입니다. 디모데에게 주는 말씀은 디모데후서 2장1절입니다.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을 정복하고 땅을 배분받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점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불순종으로 인하여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난을 받은 후 드디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40년동안 여호수아의 또래였던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들은 다 죽었습니다. 오직 단둘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도자 모세가 죽었고 이제 그 바톤을 여호수아가 물려받은 상태입니다.
오늘 우리가 방금 읽은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모세는 이제 죽었다하고 강조합니다. 여호수아1장 2절 첫 문장을 보십시오.“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모세가 죽은 사실을 누가 모릅니까? 말씀 하지 않으셔도 다 아는 사실인데 하나님께서는 또 여호수아 귀에 대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죽었느니라". 왜 이렇게 모세가 죽었음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각인시키십니까?
모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구약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여호수아는 40여년 동안 모세의 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모세를 아버지같이 의지했고 따랐습니다. 그 기둥 같았던 모세가 아주 중요한 시기에 여호수아의 눈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모세는 늙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불순종으로 인해 가나안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으셨습니다. 모리아 산으로 올라간 모세는 결국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여호수아는 이런 현실상황이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죽다니! 혹시 하나님이 모세를 살려서 다시 돌려보내지 않을까"하고 모리아 산만 쳐다보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이런 여호수아의 인간적인 기대를 하나님은 무너뜨리십니다. "모세는 죽었느니라! "
우리도 하나님이 아닌 이 세상에 무엇인가 의지하면 언제 가는 사라집니다. 이 땅에는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할 대상이 없습니다. 그것은 언젠가는 우리를 실망하게 만들고 약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돈이든 명예든 권세이든 말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정복전쟁을 치러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한 두 명도 아닌 200백 만명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이 "과연 모세를 따르듯이 나를 따를 까?"하는 염려가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또 이들이 들어가려는 가나안 땅이 그냥 걸어서 들어가는 것이 아나라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합니다. 또 가나안 사람들이 고분고분 두 손들고 항복할 민족이 아닙니다. 그 전에 12정탐 꾼과 함께 정탐하러 갔던 여호수아는 가나안 백성들이 최신식 무기인 철병거로 무장해 있었고 여리고 성과 같은 철옹성이 수두룩 했음을 잘 알았습니다. 또한 여호수아보다 2배나 큰 거인족 들도 떡 버티고 있었습니다. 40여년 전에 가나안 땅을 미리 정탐했던 사람들은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들은 마치 메뚜기 같다고 하여 일명 메뚜기정당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목한다면 아마도 12지파의 장남인 르우벤 지파의 삼무아였을 것같습니다.
아마 여호수아는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중압감과 두려움에 눌려서 이불 뒤집어 쓰고 드러누워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런 여호수아를 찾아오셔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죽었다고 확인 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진격 명령을 내리십니다. 2절 하반절을 보십시오.“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전쟁에서 전략전술론을 보면 보통 공격을 하려면 방어하는 쪽보다 2배의 사람과 무기와 물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나안에 있는 성들을 공격하려면 하나님께서는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무기제조법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특수부대를 창설하도록 하셔야합니다. 여리고성은 북쪽이 약하니 그곳을 기습 공략하라는 등의 적의 약점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투의 기술은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가르쳐 주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3번씩이나 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6절 전 반절에“강하고 담대하라” 7절 전반절은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라” 9절 전반절은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전쟁하는 자의 가장 기본조건은 우선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강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전 축구대표 감독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지도자 수업을 받을 때 선수들에게 5~10 스피치를 따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강한 마음을 갔도록 돕는 것이 아마도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호수아는 어떻게 강할 수 있습니까. 본문에서는 강할 수 있는 비결을 2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5절 중반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라 하리니” 하고 말씀하십니다. 9절하반절에는“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의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전쟁은 이미 승리한 전쟁입니다. 그러나 함께하시지 않는 전쟁은 패한 전쟁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을 때 지극히 강하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말씀 안에서 강할 수 있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라하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가 그 다음 할일은 말씀을 묵상하고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사단을 이기는 최대의 무기는 하나님 말씀임을 배웁니다. 성경은 말씀을 성령의 검에 비유합니다. 검을 쓸 줄 모르는 전사는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총도 마찬가지겠죠? 우리가 다른 것은 좀 부족하여도 말씀을 다루는 쏨씨는 빼어나야겠습니다.
이상을 참고해 볼 때 우리가 사탄을 이길 수 있는 최대의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말씀을 성령의 검으로 비유합니다. 총을 쏠줄 모르는 군인은 전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은 항상 사격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사격 훈련을 영어약자로 PRI(Preliminary Rifle Instruction)라고 합니다. 군인들은 사격예비 훈련이 너무 힘들어 피(P) 나고 알(R)배고 이(I) 갈리는 훈련이라고 고쳐서 부릅니다. 군인들은 이 훈련을 통하여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적을 한 방에 무찌를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고 개인의 목숨뿐아니라 국가를 지키는 임무를 다합니다.
우리도 사단과의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평소 사격훈련을 게울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이 바로 군대에서 PRI와 동일합니다.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한 여호수아는 일어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진격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들과 함께 함께하실 하나님만을 믿고 나아갔을 때 요단강이 갈라지고 철옹성 같은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들이 잘 알고 계시듯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병거로 무장한 가나안 7족속을 물리치고 가나안 정복의 역사를 이룹니다. 이후에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자신을 위해서는 작은 산지만을 차지하고 살았다고합니다. 여호수아는 110세에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2. 디모데
자 이제는 두 번째 인물인 디모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1절로 가겠습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디모데란 이름은 “하나님께 사랑 받는자”란 뜻입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신앙교육을 잘 받았습니다. 그의 고향 루스드라에서 좋은 평판까지 들었습니다. 성품도 유순하고 책임감 있고 인정이 많았습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 포털싸이트에 인기투표를 하면 신랑감 후보 1위에 3년 연속해서 올랐습니다. 사위삼고 싶은 청년 1위에도 올랐습니다.
우리 교회도 믿음으로는 네이버포털싸이트에서 1위할 후보들 많습니다. 청년 자매님들 다른데서베필을 찾지말고 제발 눈을 떠서 주변에 있는 디모데같은 형제들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가정이 많이 탄생하여 인구절벽 시대 탈출에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 교회에서 마케도냐로 떠나면서 디모데를 감독자로 세웠습니다. 이때 디모데의 나이는 40대였습니다. 그는 다소 어린 나이에 에베소 교회의 사역자로 세움 받았습니다. 디모데는 몇 가지 약점이 있었습니다. 부끄럼을 잘 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어린 나이에 에베소 교회를 섬기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속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물만 마시지 말고 포두주도 조금씩 쓰면서 위장과 다른 병을 다스리라고 권면하기도 했습니다.(딤정5장23절) 어린 디모데는 거친 광야와도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해 나가는데 너무도 힘이 들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어리다고 업신여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나름대로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긴다고 섬겼는데 업신여김을 당할 때는 마음이 몹시 아팠습니다. 그만 두고 루스드라 고향에 가서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짖고 조용히 포도밭이나 일구면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디모데의 사정을 잘 안 사도바울은 디모데 전후서를 써서 돕습니다. 오늘 본문 2장1절에서 바울은 그에게 그리스도의 군사임을 일깨우며 가장먼저 "강하라!"" Be strong!"하고 권면합니다. 강해야하는데 어떻게 강할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강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강할 수 있는 세 번째 비밀을 배웁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 안에 있을 때 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대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바로 죄사함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최대의 요소는 죄 때문입니다. 죄 때문에 침윤에 빠지고 뒤로 물러나고 마음이 약해집니다. 죄는 사단의 올무에 걸리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죄에 대하여는 먼저 피흘리기까지 싸우는 자세를 견지해야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한 육신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에 넘어질 때도 가끔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이 죽을 죄인! 백번 죽어도 마땅한 죄인! 나는 쓸모없어!”하며 너무 자책하지도 말아야합니다.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사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힘 있게 오뚝이처럼 일어서야합니다.
사도바울의 권면을 받은 디모데는 진정으로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도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 동행하며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교회, 고린도교회, 마케도니아, 에베소 교회를 훌륭하게 섬겼으며 로마황제 도미티아누스의 박해 때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여호수아와 디모데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서 강할 수 있는 세 가지 비결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어디를 가시든지 함께하신다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두 번째는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의 죄사함의 은혜 안에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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