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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미련하게 보이는 슬기로운 처녀들

by 명주(明珠) 2024. 9. 15.

“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마 25:1~4) 

 

분문은 예수님이 하신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비유이다. 본문 미련하다와 깨어있으라는 단어가 대조된다. 미련하다는  뜻은 별생각 없이 생활하는 것이다. 안이한 태도를 말한다.

 

본문에 나오는 등불은 횃불을 말한다. 횃불은 빨리 타기 때문에 당시는 15분마다 한 번씩 감람유를 공급해야 했다.

 

슬기로운 처녀가 기름을 미리 준비하였다고 했는데 기름의 양으로 보면 미련하게 보일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한 손으로 들기에 버거웠을 수도 있다.

 

본문에서 기름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미련한 처녀들의 시각에서는 기름 통을 준비해 가는 슬기로운 처녀들을 매우 미련하게 봤을 것이다. 미련하게 기름통은 왜  그리  많이 들고 가냐고 비웃었을 수도 있다.

 

본문에서 우리는 신랑을 기다리는 삶의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한다. 슬기로운 처녀는  신랑을 기다리는 마음이 그만큼 절실했다. 마치 신랑 되신 예수님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치 이미 옆에 와 있는 것처럼 살았다. 늘 옆에 있는 것처럼 생활했다.

열처녀의 비유 그림(윌리엄 블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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