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막카비 혁명과 수전절의 유래

by 명주(明珠) 2024. 8. 30.

에피파네스가 이집트를 공격했지만 로마의 방해로 도중에 회군하는 틈을 타 그가 죽었다는 가짜 소문이 난다. 이 틈을 타 야손이 대제사장직을 다시 차지한다.
 
여기에 대노한 에피파네스의 본격적인 박해가 시작된다. 에피파네스는 이 후 군대 2만 명을 팔레스타인 땅에 주둔시키며 종교탄압이 거세진다. 안식일, 절기지킴, 제사 다 폐지한다. 어기면 즉시 죽음에 처했다.
 
구약성경을 금서로 지정한다. 부정한 짐승 돼지를 제물로 쓰고 자기 생일에 제단에 돼지 피를 뿌린다. 성전에 창기를 두었고 제우스 우상을 두고 숭배하게 한다. 우상을 섬기면 많은 금은 보화를 주겠다는 에피파네스의 명을 거역하고 반기를 든 한 노제사장이 있었으니 맛디아이다.
 
그는 우상을 섬기는 동족 몇 명을 처단하고, 왕의 사신과 군사를 죽이고 자식 5명과 함께 혁명을 일으킨다. 불행히도 그는 나이도 많고 과로해 3개 월 만에 죽는다. 그러자 아버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셋째 아들 유다가 들고 일어난다. 그는 당시 경건주의 운동세력과 합세하여 게릴라 전을 펼치며 혁혁한 전과를 올린다.
 
3년이 지난 BC164년 12월 25일에는 성전을 탈환하고 희생 제사를 회복했는데 이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가 수전절이다. 당시 성전 일곱 촛대를 켤 기름이 하루 치 밖에 없었는데 8일 동안이나 촛대의 불이 기적적으로 꺼지지 않고 빛났다. 이 것을 기념하여 빛의 축제라는 이름도 붙었다. .
 
셋째 아들 유다는 싸움을 얼마나 잘했는지 걸리면 망치로 부스듯 다 때려 부수었다하여 별칭이 쇠망치라는 뜻의 마키비였다. 그는 메시아로까지 추앙 받았다. 망치를 기념하여 축제에는 플라스틱 뿅 망치를 들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 머리를 때리며 즐기기도 한다.

유다 마카비


아버지 맛디아에서 시작하여 유다 그리고 그의 형과 동생으로 이어지는 혁명을 마키비 혁명이라 한다. 혁명이 완수되고 새 왕조가 들어서는데 하스모니안 왕조이다. 이 왕조도 내분으로 나라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로마에 멸망 당한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쇠망치와 같은 사람이 일어나 로마를 또 한 번 때려 부수고 신천지를 개국 해줄 정치적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많은 기적을 일으키자 바로 이 쇠망치가 돌아온 것이 아닌가 기대하였다. 그 기대로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한 알의 밀알로 죽으신다고만 하자 얼마나 실망이 컸겠는까? 유대인들은 지금도 이 쇠망치를 기다리고 있다. 예수님은 세상을 때려 부수러 오지 않았다. 죄와 허물로 부서진 영혼을 치유하러 오셨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