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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구절교훈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게"... 마가복음 4:12 말씀, 예수님 의도는 '반어적 진술'이었다?

by 명주(明珠) 2024. 8. 28.

 

 

마가복음410-12절은 난해 구절 중 하나이다.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 두 제자로 더불어 그 비유들을 묻자오니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본문은 예수님이 외인들은 의도적으로 죄사함을 받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뜻이다. 세상 만민을 구원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의도와 반대다. 과연 예수님은 이렇게 편협한 분일까?

 

본문은 이사야69,10절을 인용한 말씀이다. 당시의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다. 그리고 회개하지 않았다. 계속 그렇게 하면 망하여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간다는 예언이다. 결국 예언은 이루어 진다.

 

 

비유라는 말은 헬라어로 parabolai'”(파라볼레)라 한다. 이 말은 평행하다라고 할 때도 쓰는 말이다. 파라볼레 원어 뜻은 모르는 물건 옆에 다른 물건을 곁에 두어 비교하여 안다이다. 비유는 하나의 숨은 진리를 설명함으로 단어 하나하나 떼어 해석하여 사람 입맛에 맞추려 한다면 이단으로 빠진다.

 

주석에는 본문 12절 첫 단어 이는을 목적으로 해석하면 못 보고, 못 듣게 하는 분이 예수님이다. 그러나 아니다. 예수님은 계속 비유를 말씀하셨고 주변에 익숙한 소재를 비유에 쓰셨다.

 

본문 예수님 의도는 귀가 있으면 듣고 깨달아야 할 것 아니냐혹은 듣고도 왜 깨닫지 못하느냐는 반어적인 표현이다. 예수님은 복음을 듣고도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크게 실망했다. 구약 이스라엘 이사야 때와 마찬가지다.

 

 

반어적 진술이란 자신의 생각과는 반대로 말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잘들 놀고 있네!’ 같은 말이다. 말 안 듣는 아이에게 화가나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한다. 예수님도 유대인들이 당신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실망하고 몹시 화가 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또 한 가지 본문의 관점은 하나님의 주권 편에서 보자. 말씀의 비밀을 알고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들을 귀, 마음 문을 연 분이 하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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