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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강의원고

가인, 발람, 고라의 길을 가지 말라(유다서11절)

by 명주(明珠) 2024. 7. 16.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이단 사건

어느 강 하구에 7구의 불에 탄 시신이 나왔습니다. 새까맣게 탄 12인승 승합차 안에 있었습니다. 이단종파 교주와 신도의 시신이었습니다. 교주는 여호와는 유일신이 아니고 여러 명이라 설파했고 그 중 한 명이 자신이라 했습니다. 또 누구나 신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순교의 은사를 직접으로 받은 자라했습니다. 특정 일에 종말이 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에는 200여명까지 신도 수가 늘었다가 종말이 안 오자 다 떠났습니다. 교주는 남은 신도들과 함께 집단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순교라는 명목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사이비 종교의 반사회성이 부각된 사건이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많이하여 자신들을 포장하고 사람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전술도 썼습니다.

본문은 당시 이단들을 구약에 가인, 발람, 고라를 빗대어 소개합니다. 유다서 전체가 이단 경계 서신입니다.

유다서가 쓰인 배경



유다서를 쓴 시대는 AD67년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고 34년 입니다. 그런데 벌써 이단이 극성을 부렸습니다. 대표적인 이단은 영지주의입니다. 플라톤 철학의 이원론에 영향 받았습니다. 영만이 거룩하고 육체는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부정한 육체가 구원 받으려면 신비한 지식 곧 영지가 필요하다는 주의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육체로 오심을 부인합니다.

이단 가현설



예수님이 천상에 있다가 30세에 육체를 잠깐 빌려서 왔다 가셨다합니다. 가짜로 나타났다하여 가현설(假現說)이라합니다. 잠깐 나타났을 때 제자들에게 영적 지식을 전해 주고 육체는 십자가에 버렸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외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막15:34)는 자의적으로 해석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인데 “나의 영아, 나의 영아 어찌하여 너의 육체를 이렇게 버렸느냐?”로 해석합니다.

이들은 사도들의 권위를 부정했고 금욕주의와 율법폐기론을 주장합니다. 이 영향으로 성적인 타락과 무질서 횡행합니다. 영지주의(Gnosis, 靈知主義)영향으로 초대 교회는 위기에 처합니다. 유다서는 이런 시대 배경 하에 쓴 서신입니다.

이단의 뜻



이단의 한자는 다를 이(異)자와 끝 단(端)자입니다. 이단은 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볼링이 그렇습니다. 공을 처음 던지는 자리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1도만 각이 달라도 끝에 가면 30Cm 이상 벌어집니다. 2도가 다르면 공이 도랑에 빠집니다. 이단도 출발은 비슷해 보여도 끝에 가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처음은 비슷한 하나님 ,예수님을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끝에 가면 아닙니다. 사람이 하나님이고 사람이 재림 예수라고 합니다. 성경을 벗어나 자신이 직통 계시를 받았다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계시를 일반화하여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갠인적인 신비로운 체험을 계시와 동일시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자칭 하나님과 자칭 예수님은 명몇인가



교계 통계에는 우리나라에 자칭 하나님이 20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땅에 걸어 다니고 고급 세단을 탑니다. 우리도 잘하면 하나님과 눈이 마주 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차하고 교통사고 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차칭 메시아 50명이 삽니다. 메시아가 아파트에서 먹고 자고도합니다.

어떤 메시아는 실정법도 어겨 감옥에서 몇십년 복역도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단 종파 수 백 개이고 추종 세력은 150~300만까지 봅니다. 우리나라 개신교 역사 130년이 넘었습니다. 부흥도 했지만 부작용도 심각하다고 우려합니다.

유다서 11절입니다. “화 있을 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본문을 다른 쉬운 번역으로 “이단들은 화를 입을 것입니다. 이단들은 가인의 길을 따라 갔고 발람처럼 돈을 탐내다가 잘못에 빠져들었으며 고라처럼 반역을 하다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입니다.

가인의 길을 따라간 이단


유다는 첫 번 째로 이단들을 가인의 길을 따라간 자들이라고 정의합니다. 가인은 창세기 4장에 나옵니다. 가인은 최초의 살인자입니다. 동생을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아벨이 죽을 때 나이는 130살로 봅니다. 가인은 130년 동안 동고동락(同苦同樂) 했고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같이 했던 동생을 죽입니다. 아무리 미워도 동생을 어떻게 돌로 쳐 죽일 수 있는 지 이성적으로 이해불가입니다. 사이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분은 이단은 똑똑한 사람만 잡아간답니다.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인용



황순원이라는 작가의 소설 중 [카인의 후예]를 일부 소개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살인자 가인의 이름을 차용하여 쓴 작품입니다. 양짓골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양짓골은 북한 순안마을 비석거리 뒤에 있다고 합니다. 지주의 아들 박훈이라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아버지가 죽자 박훈은 지주를 물려받습니다. 박훈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비록 지주였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은혜를 많이 베풀어 송덕비까지 세워 줍니다.

박훈은 지식인으로 일제를 피해 마을로 돌아와 야학을 하며 사람들을 돕습니다. 그는 오작녀라는 눈이 아름다운 여인을 사랑합니다. 오작녀는 시집을 갔었는데 바람과 도박에 빠져 사는 남편에게 버림받습니다. 버림받은 진짜 원인은 오작녀는 이미 결혼 전부터 박훈을 짝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전남편에게 내 주지 않습니다. 오작녀는 친정으로 돌아와 주인공 박훈 집에 식모처럼 살면서 계속 박훈을 돕습니다.

오작녀의 아버지가 도섭영감입니다. 도섭영감은 주인공 박훈집 마름으로 20년 동안 일합니다. 마름은 지주를 대신하여 소작권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성경적으로 청지기와 같습니다. 양짓골 마을 사람들은 지주의 땅을 소작하며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공산주의 사상이 들어옵니다. 공산주의 자들은 1946년 3월 5일 토지 개혁을 단행합니다. 지주들을 인민재판으로 토지를 몰수하여 소작인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줍니다.

소설에서 전형적인 공산당 조직의 하수인으로 나오는 청년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이름은 없고 “개털오버코트청년”이라고만 나옵니다. 당시 공산주의를 추종했던 청년들의 패션이 개털로 만든 오버코트를 입고 개털 모자를 쓰고 더벅머리를 했다 고합니다. 공산주의하면 개털오버코드 떠올리십시오.


토지 몰수 과정에서 지주인 박훈이 위기에 처하자 오작녀가 박훈과 자기는 이미 부부관계라고 거짓말을 하여 구합니다. 오작녀의 아버지는 농민 위원장으로 추대 되었다가 나중에 떨려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 박훈과 원수관계가 됩니다.

평화로운 마을에 공산주의가 들어 오자 서로 재판하고 죽고 죽입니다. 끝에는 박훈의 사촌 동생이 도섭영감을 죽이고 월남하려 한 의도를 안 박훈이 대신하여 오작녀의 아버지를 죽이려고 칼을 들고 갑니다. 그러나 잘못 찔러 칼이 비껴가자 이번에는 도섭영감이 낫으로 박훈을 죽이려합니다. 이를 지켜 보고 있던 도섭영감 아들 중재로 살인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음을 돌이킨 도섭영감과 중재에 나선 아들이 박훈에게 오작녀를 데리고 떠나도록 간청하면서 소설은 끝납니다.

마을 사람들은 형제처럼 가깝게 지냈습니다. 서로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알았습니다. 이런 마을에 공산주의가 들어오자 사람들은 지주와 농민,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나뉘어 극한갈등을 향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소설책 표지



이단 사상이 그렇습니다. 개인을 영적으로 죽입니다. 조용했던 가족관계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유다는 당시 이단들을 가인의 길을 따른 것과 마찬가지라합니다.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간 이단



두 번째로 유다는 당시 이단들을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간 자들이라고 정의합니다. 발람은 민수기 22장~24장에 걸쳐 나옵니다. 발람은 이방인으로(메소포타미아 인) 하나님을 이용하여 주술을 행하며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발람은 모압 왕 발락에게 돈과 지위를 약속 받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부탁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두 번씩이나 막습니다. 당나귀에게 말까지 시켜서 막습니다.

끝내 발람은 뇌물과 권력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모압 왕에게 미인계를 동원해 이스라엘 백성을 음행과 우상에 빠뜨릴 비책을 알려줍니다. 발람으로 인해 이스라엘 사람 24,000이 죽습니다.(민25:1-9, 31:16) 발람은 신약에서 악한자의 모형으로 2번이나 인용합니다.

벧후2:15-17 계2:14절입니다. 발람하면 삯입니다. 이단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금전을 강조합니다. 교권유지를 위해 교인들에게 맹목적인 헌금을 강요합니다. 전 재산을 털어 바치게 합니다.

고라의 패역을 따라간 이단



유다는 세 번 째로 이단들은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라고 합니다. 고라는 민수기16장에 나옵니다. 이스라엘 12지파의 장자는 르우벤입니다. 고라는 모세가 장자 지파가 아니라는 정통성 문제를 걸고 넘어지면서 스스로 왕 노릇한다고 비방합니다.(민16:3)

고라는 르우벤 지파 세 사람을 영입합니다. 다단과 아비람과 온입니다. 총회에서 추대한 이름 있는 지도자 250명과 합세하여 고라의 난을 일으킵니다.(민16:1,2) 고라는 우박이란 뜻입니다. 우박의 난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고라 당이라는 신당을 창당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보십시오.

하나님은 고라와 동조자들을 심판합니다. 땅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집어 삼킨 후 다시 합합니다.(민16:33) 이들의 처자와 유아들이 땅속으로 떨어지며 지른 비명이 얼마나 컸는지 주변을 두려움에 빠뜨립니다.(민16:34) 이들의 모든 재산도 함께 사라집니다. (민16:32) 이들에 동조한 250명은 하나님이 보낸 불에 의해 타버렸습니다.(민16:35)

백성들은 이 사건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민16:41) 하나님은 원망하는 백성들도 염병으로 심판 합니다. 14,700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민16:49) 모세는 백성들의 나귀 한 마리도 개인적으로 취하지 않았는데 모함을 받았습니다. (민16:15) 고라의 반역은 하나님께 반역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처사였습니다.(민16:11,30)

본문에서 가인은 거짓 예배 자를 상징합니다. 발람은 거짓 선지자를 상징합니다. 고라는 거짓 제사장입니다.

본문 11절에서 유다는 이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화 있을 진저” 회개치 않고 끝까지 자기의 길을 고집하는 이단들에게는 반드시 화가 미칩니다. 이단에 대하여는 하나님이 회복을 말씀하지 않습니다. 유다서를 쓴 목적은 이단들을 회개키 위함이 아닙니다. 그들의 악영향에서 신자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입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그레샴의 경제법칙 중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 ‘Bad money drives out good.’는 말이 있습니다. 화는 돈을 말합니다. 악화는 나쁜 돈 양화는 좋은 돈을 말합니다. 16세기 영국의 화폐는 금화, 은화입니다. 정부에서는 수입을 늘리기 위하여 은화에 40%정도 철을 섞은 돈을 만들어 유통시켰습니다. 이것을 안 백성들은 순수한 은화는 장롱 깊이 숨기고 철이 섞인 나쁜 은화만 유통합니다. 그러자 시중에는 좋은 돈은 사라지고 나쁜 돈만 유통됩니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냈습니다. 이런 시대상황을 그레샴이 표현한 것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나쁜 것이 득세하면서 좋은 것이 사라지는 사회현상을 한 마디로 표현한 말입니다. 오늘날 시대도 순수한 복음주의 신앙이 이단사상에 의해 미혹 받아 피해가 커집니다. 이단 사상에 빠지는 주 요인은 내 안에 있는 악화가 문제입니다. 악화가 점점 커지면 이단에 넘어갑니다. 악화를 몰아내야합니다.

내 안에 악화는 무엇입니까? 바로 내 안에 가인, 발람, 고라의 요소입니다. 가인은 믿음 없이 제멋대로 열심을 냈습니다. 제물에 자기 의도 섞어서 드렸습니다. 발람은 뛰어난 언변의 은사를 가졌습니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입으로 2번씩이나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의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멸망의 길을 갔습니다. 고라는 레위 인으로 법궤 담당입니다. 법궤는 성막에서 꽃입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택하여 핵심직을 맡겼습니다.(민16:9) 그러나 그는 은혜를 저버리고 제 분수를 넘어 파멸의 길을 갔습니다.
 
고라는 레위 인으로 법궤 담당이었습니다. 법궤는 성막에서 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셔서 핵심보직을 맡겼습니다.(민16:9) 그러나 그는 은혜를 저버리고 제 분수를 넘어 파멸의 길을 갔습니다. 우리 안에 바로 이런 자기의, 욕심, 교만을 몰아내야겠습니다.
 
소설에서 공산주의자를 개털오버코드 청년이라 명했는데요. 개털오버코트를 걸쳤다면 이 코트를 벗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합니다. 자기의의 개털오버코트, 욕심의 개털오버코트, 교만의 개털오버코트를 벗어야합니다.

교회 성도들이 이단에 넘어가는 이유 중 하나가 소속 교회에 대한 불만입니다. 사단도 불만 세력을 먹잇감으로 삼습니다. “교회가 사랑이 없어!”하고 판단하면 다른 곳에서 사랑을 찾고 “말씀이 없어!”하고 불만을 가지면 다른 곳에서 찾기 때문입니다.


성경참고구절
유다서 11절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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