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등진 라합의 믿음(여호수아2:1-24)

1.배경

오늘은 라합의 믿음입니다. 라합은 “거만한”입니다. 라합은 기생입니다. 집은 여리고 성벽 위 높은 곳이지만 라합의 삶은 밑바닥입니다. 남자들은 라합을 인격적 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쾌락의 대상으로만 여겼습니다. 라합은 자존감도 낮았을 듯 합니다. 라합의 집 위치는 전망은 좋았지만 적이 공격하기 쉬운 곳입니다

믿음으로 라합은 여리고가 망할 때 구원받습니다. 신분도 기생에서 왕후로 바뀝니다. 유다 지파 살몬왕의 부인입니다. 그는 룻의 남편인 보아스의 어머니입니다.

라합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이름을 올립니다.(마1:5) 히브리서11장 31절을 보면 라합은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들갑니다. 야고보서2:25절에는 행함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은 여인으로 평가합니다.

2. 라합이 살고 있었던 여리고성의 위치적 중요성

라합은 여리고성 여인 입니다. 여리고는 “Jericho, 달”이란 뜻입니다. 성은 2중 성벽으로 철옹성입니다. 여기는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후 처음 정복한 성입니다. '오아시스'(oasis)가 많았습니다. 오아시스는 사막 지하수가 흘러나와 큰 샘이 되고 비옥한 땅만든 지역입니다. 여리고는 발달한 도시입니다. 인구는 12,000명입니다. 여리고 성은 가나안 전체를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요. 가나안 중부 교통 요충지입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정복해야만 가나안 영토 전체를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3. 왜 정탐꾼이 라합의 집을 정탐 장소로 선택 했는가?

높은 위치 있는 집때문입니다.(2:15) 라합 집에서 성전체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라합 집이 여관이었다고도합니다. 여기는 다양한 사람이 드나들어 정치, 군사 정보를 쉽게 얻었습니다. 부패 관리들 비밀 접대 회동도 했습니다. 부정청탁관련 김영란 법이 공표되었습니다.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직무와 관련 없이 받은 사람과 돈을 제공한 사람 모두 처벌합니다. 대형 로펌회사는 ‘김영란 법 피해가기’ 자문 서비스에 분주하답니다. 율법으로 사람을 의롭게 할 수 없듯이 법도 마찬가지 입니다.

4. 라합이 극복해야할 상황은

해방신학은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을 악으로 보고 해소하자는 신학입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불평등, 부자와 가난한자의 불평등, 백인종과 유색인종의 불평등,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교회가 개입하고, 계급투쟁을 하고, 폭력도 정당화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성경이 지지하는 사상은 아닙니다. 이들 사상을 기준한다면 라합이 믿음으로 한 행위는 이적행위입니다. 이적행위는 우리나라 국가보안법 제4조에 1호에 의거 사형이나 무기징역입니다.

여호수아6장에 보면 여리고성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으로 들어가 남자와 여자, 노인과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전멸시킵니다. 사람뿐 아니라 소와 양, 나귀까지 다 죽입니다. 하나님의 긍휼 없는 심판이 이루어집니다.(여호수아6:21) 여리고 성 정복은 이스라엘을 도구로 한 가나안 민족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의 죄악을 4백여 동안 참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도 의인이 10명남기까지 참습니다.(창18:32) 심판가운데 하나님은 라합과 가족들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구원합니다. 여호수아가 직접 명령하여 라합과 가족들을 끌어낸 후 성읍을 불살랐습니다.(여호수아6:17,25)

라합의 마음은 편했겠습니까? 비록 기생이라도 친구, 친지가 칼에 죽고 집이 불살라지는데 마음 편했겠습니까? 마음이 찢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사도바울도 롬9:1-3절에서 자기 동족들 때문에 마음에 근심과 고통이 끊이질 않았다합니다. 동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 합니다. 비록 라합이라고 하지만 그도 이런 사도바울의 심정있었을 것입니다.

여리고와 이스라엘 현실을 봅니다. 여리고와 이스라엘의 전투력의 차이 컸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만큼 났을까요? 미국 존C 스테니스호라는 항공모함이 승무원 6,200명이랍니다. 축구장 3배의 크기구요. 높이는 24층 빌딩입니다. 전투기, 헬기, 조기경보기 다 합쳐130대구요. 2분에 전투기 한 대씩 이착륙 가능합니다. 이 배 한 대가 가진 공군력은 한나라의 공군력입니다. 여리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력은 유목민 이스라엘과 비교할 수 없이 컸으리라 예상합니다. 싸움은 이스라엘에게 승산이 없습니다. 라합이 현실에 눈을 떴다면 정탐꾼을 밀고하여 한 몫 챙기기 쉬웠습니다. 장관자리 하나 얻어 인생역전 가능합니다.

그가 밀고죄 처벌 불이익 감수하고, 애국심도 뒤로하고, 민족주의 뿐 아니라 현실을 왜면하고 정탐꾼을 숨겨준 이유는 무엇입니까? 믿음입니다

정탐군은 보내주는 라합

라합이 믿은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본문 11절을 참고합니다. 라합이 믿은 하나님은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입니다. 개역한글은 “여호와는 상천하지의 하나님”입니다. 당시 알려진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다 겨우 탈출한 히브리인의 민족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민족 신을 넘어 하늘과 땅의 주인(the LORD)이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작정하면 시퍼런 홍해바다도 마르게 한다는 믿음이었습니다.(2:10)

라합은 하나님이 아모리 족속의 두 왕 시혼과 옥을 전멸시킨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혼 왕은 당시 전쟁영웅입니다. 요단 지역의 모압과 헤스본 지역을 초토화 시킨 왕입니다.또 다른 왕 옥은 침상 크기 가로가 2미터 세로가 4.2미터인 거인입니다. 골리앗보다 컷습니다. 요즈음은 대부분 학교에서 분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칠판은 화이트보드로 분필은 마커펜으로 바뀌었습니다. 분필만 사용할 당시 공급업체가 거인이 운영한다 하여 거인 상사였습니다. 거래 때문에 거인을 만났는데 문을 들어오는데 괭장한 위압감을 느꼈습니다. 목소리도 아주 굵었습니다.
 
당시 옥 왕과 그의 백성들 중에서도 거인 많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탐 후 거인들 소식 듣고 자신들을 메뚜기  같다고 했습니다.(민13:33) 그러나 상천하지(上天下地)의 하나님이 함께할 때 전쟁영웅도, 거인도 추풍낙엽처럼 쓰러집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국은 마음이 다 녹았습니다. (여호수아2:11)

라합은 이 하나님이 자기 민족을 심판할 것을 알았습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무사히 돌려보내고 하나님께 약속을 받습니다. 자신과 가족 구원입니다.(2:12-14) 붉은 줄로 정탐꾼을 유리창을 통해 성 밖으로 달아 내립니다. 여리고 심판에는 이 창문 밖으로 그 붉은 줄을 걸도록 합니다.(2:15)

이 붉은 줄이 라합에게는 생명 줄이요. 구원의 줄입니다. 붉은 줄은 예수그리스도 어린양의 피요(계7:14), 그리스도께서 흘릴 대속의 피를 상징합니다.(벧전1:2) 이 붉은 줄 때문에 라합과 그의 가족은 살아납니다. 구원을 받습니다.

라합의 믿음은 흉내지 않고 철저히 실천함으로 드러납니다. 우리가 직장일 또는 세상일은 철저히 합니다. 안했다가는 책걸상 빠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관계된 일은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시간약속도 코리안 타임 30분은 기본으로 하기 쉽습니다. 청소도 교회청소는 대충대충 하기 쉽습니다.미팅 자리에는 쫙 빼어 입고 가면서 예배드릴 때는 평상복입고 오기 쉽습니다. 라합은 하나님이 보낸 정탐꾼들을 돕는데 대충 대충하지 않았습니다. 목숨 걸고합니다. 정탐꾼이 임무를 마치고 여호수아에게 돌아가기까지 세밀하게 돕습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지붕삼대 사이에 숨깁니다.(2:6) 당시 지붕은 평평합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곡물을 저장하거나 과일을 말렸습니다. 잠도 잤습니다. 요즈음 같으면 교회 삼겹살 파티하기에 안성 맞춤입니다. 

삼대는 아마 [flax, 亞麻] 라는 식물입니다. 아마는 귀족들과 고관들의 옷을 짜는 원료입니다. 우리나라 삼베옷 만들 때 쓰는 삼입니다.(2:6) 정탐꾼들이 도망칠 여리고성에서 요단강까지 거리는 3시간 입니다. 여리고 왕은 도망간 정탐꾼을 잡기 위해 군대를 풀어 3일 동안 샅샅이 뒤집니다. 치밀한 체포 작전 폈습니다.

라합은 여리고 왕보다 정보전에서 또한 전략 면에서 한 수 위입니다. 바둑에서 “알파고처럼 생각하고 이세돌처럼 도전하라!”는 표어있습니다. 라합도 알파고처럼 치밀하게 생각하고 이세돌처럼 도전적인 작전을 펼쳤을 지 모릅니다. 여리고 군대에게 정탐꾼 못봤다고 딱 잡아떼면 라합 집을 샅샅이 뒤져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보긴 보았고 어둠이 깔리고 성문을 닫을 때쯤 나갔습니다. 지금이라도 급히 추격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합니다.(2:4,5) 그리고 정탐꾼을 3일 동안 산 속에 숨어 있도록하여 병사를 따돌닙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소극적으로 돕지않았 습니다.
 
성경은 세상은 여리고와 같다고 증거합니다. 언젠가는 무너집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장면은 라합이 무지는 여리고 성을 뒤로하고 구조헬기에서 내려오는 줄을 잡고 올라가는 상상을 하면 좋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또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끊임없이 내면에 밀려오는 염려와 걱정이 있습니다.(막4:19) 그 원인 중 하나는 헬기에서 내린 줄 잡고 올라가면서도 땅에 미련이 많기 때문입니다.(창19:26) 요한 1서에는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을 사랑지 말라 권면합니다.(요1서 2:15)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전전긍긍하기 때문으로 진단합니다.(눅9:24)　라합이 헬기줄을 잡고 올라 가듯이 믿음으로 과감히 미련을 떨쳐야합니다. 세상은 세상의 길을 가도록 두고 우리는 적극적으로 하나님이 원하는 길을 가야겠습니다.(마6:33) 세상 걱정 근심은 예수님께 던지고 순간순간 하나님이 주는 평강으로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데살로니가후서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