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윌리엄이 하루는 한적한 시골길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생각에 잠겨 길을 걷던 윌리엄은 자그마한 울음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열 살가량 되어 보이는 소녀가 깨진 병을 들고서 울고 있었다.
사연인즉, 누워 계신 어머니를 위해 우유를 사서 오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병이 깨져버렸다는 것이다.
그나마 병도 이웃집 것이라 했다.
윌리엄은 딱한 생각이 들어 소녀에게 우윳값을 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런데 마침 지갑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그는 소녀에게 말을 건넸다.
“얘야, 마침 내게 가진 돈이 없구나. 내일 오전에 이곳에서 만나자꾸나.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게.”
윌리엄은 집으로 돌아와 보니 절친한 친구로부터 전갈이 와 있었다.
내일 오전에 당신의 연구비를 지원해 줄 사업가와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만일 내가 사업가를 만나러 간다면, 소녀와의 약속은….”
윌리엄은 곧 결정을 한 듯이 친구에게 회답을 보냈다.
‘미안하게 됐네. 내일 그 사업가와의 만남은 약속을 지킬 수가 없겠어. 중요한 사람과 만날 약속이 있거든. 이해해 주게.”
이런 답장을 받아든 윌리엄의 친구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지금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친구군. 가난한 살림에 연구비 보조가 없이는 연구를 계속하기 어려울 텐데 말이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친구야.”
며칠 뒤, 그의 친구와 사업가는 윌리엄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까닭을 듣고는 그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이 되어, 존경을 표하며 많은 액수의 연구비를 지원해 주었다.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토리아 여왕 예화)나방도 쓰시는 하나님 (0) | 2024.09.07 |
---|---|
(군대 예화)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한 참극 (1) | 2024.09.06 |
(타이타닉 예화)마지막 구원자. (0) | 2024.09.06 |
(본 회퍼 예화)히틀러에게는 왜 복음을 안전했는가? (1) | 2024.09.06 |
(쥐 실험 예화)적당히 (1) | 2024.09.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