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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성경말씀 의미와 교훈

합리성(rationality)과 효율성(efficiency)이 아닌 긍휼

by 명주(明珠) 2024. 8. 28.

소비자들은 합리성(rationality)과 효율성(efficiency)을 따져 행동한다. 합리성은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한 성질이다. 효율성은 들인 노력과 얻은 결과의 비율이 높은 특성을 말한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베푸는 은혜가 과연 합리적이고 효율적일까?
 
양 찾기, 향유 부은 여인, 과부의 렙돈, 품 군의 비유
 
목자가 1마리의 뿔난 양을 찾기 위해 99마리를 두고 간다. 마리아는 노동자 1년 치 임금에 해당하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다. 최고급 향유여서 한 두 방울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런데 마리아는 통째로 부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 이 낸 수백만 원의 십일조 헌금보다 과부의 두 렙돈을 더 가치 있게 여기셨다. 한 렙돈은 오늘날 노동자 품삯의 1/64이다. 두 렙돈은 2천원이다. 포도원 주인이 품꾼에게 삯을 주는데 하루 종일 뙤악볕 아래 12시간을 꼬박 일한 충성파 일꾼과 온지 한 시간밖에 안 된 빈둥파 일꾼과 똑같이 주었다. 불공정 보수체계이다.
 
탕자의 비유, 강도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유산의 반을 가지고 나가 다 탕진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 잔치를 한다. 그것도 명품 외투와 신발을 제공한다. 명품 한우 송아지 요리도 준비했다. 로마시대 십자가형에 처하는 사람의 죄목은 주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도망친 노예였다. 또한 국가의 전복을 꾀할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매국노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우편 강도는 이런 죄를 진 자로 복음역사에 유익을 끼칠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다. 예수님은 그를 구원하신다.

돌아온 탕자


야곱, 요셉, 다윗, 베드로, 바울
 
하나님은 남성다운 에서보다 권모술수에 능한 야곱을 택했다. 하나님은 사사건건 형들을 배신하고 잘못을 일러바치는 의리 없는 요셉을 쓰셨다. 하나님은 7명의 훌륭한 장수였던 형들을 마다하고 양 똥 치우던 막내 다윗을 택하셨다.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며 면전에서 부인한 베드로가 쓰임 받는다. 바울은 예수님 믿는 자들을 잔멸하려고 외국원정 토벌까지 갔던 사람이다.
 
긍휼이 기준
 
예수님은 양99마리와 길 잃은 양 한 마리와 동등하게 여기신다. 향유 한 방울이냐? 한 병이냐? 헌금의 액수가 크냐? 적냐? 보다는 주님을 향한 마음을 중요하게 여긴다. 복음역사에서 삯의 크기는 노동의 정도가 아니라 주인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기준이다. 우린 모두 길 잃은 한 마리 양이었다. 하나님 긍휼의 기준이 아니었으면 어찌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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