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꼬리 구름 이야기

공군 부대 제트기 소음

내가 사는 500m 반경 안에 전투 비행 군부대가 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내는 소리는 귀를 막지 않으면 가슴 속까지 울림이 오며 공포감마저 든다. 요즈음은 군용 비행장, 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에서 매년 소음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비행기 꼬리 구름 발생 조건

비행기가 떠서 8,000m 이상 올라가면 새하얀 꼬리구름이 생긴다. 꼬리구름이 많이 생길 때도 있고 적게 생길 때도 있고 생기지 않을 때도 있다. 구름이 보기에 새하얗다고 하여 좋은 것은 아니다. 비행기 꼬리구름은 제트기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배기가스가 수증기와 매연 입자가 갑자기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얼어붙어서 생긴다. 8,000m 상공이 매우 추워 영하 38도까지 떨어지는 조건이 구름을 생성케한다.

겨울철 입김이 나오는 원리

겨울철 입김이 나오는 원리를 알면 꼬리 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리의 이해가 쉽다. 겨울에 입 밖의 차가운 공기와 입 속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 수증기가 응결하여 입김이 생긴다. 또 겨울 철 차가운 공기는 상대적으로 입 속 보다 습도가 낮은 이유도있다. 입김이 발생 하지 않을 때는 입속과 바깥 온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수증기가 응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외부의 공기가 매우 건조 할 경우도 수증기가 즉시 증발하여 입김이 보이지 않는다.

비행기 꼬리 구름이 금방 사라지지 않을 때

비행기 꼬리 구름이 금방 사라지지 않고 오래 여운을 남길 때가 있다. 대기 중 습도가 높을 때이다. 이때는 꼬리 모양이 넓게 퍼지면서 오래 남는다. 이것은 온난 전선이 다가와 곧 비가 올 것임을 안다.

비행기 꼬리 구름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

지구 온난화는 대기 중 오염물질 이산화탄소, 메탄 가스 등이 열을 가두어 지표 부근의 기온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구름 중에서 새까맣고 두꺼운 구름은 태양에서 들어오는 열을 차단하여 지구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새하얀 새 털 구름은 태양을 비닐하우스 같이 통과 시키고 지상에서 열을 지구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막는다.
오래 남아 있는 비행기 꼬리 구름이 바로 이런 역할을 하여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된다. 꼬리 구름이 지구 온난화에 35%나 차지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조종사들은 비행 운을 많이 만드는 조건의 지역에서는 고도를 줄이는데 이것으로도 54%까지 온난화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