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것이 기초체력 훈련입니다. 이것이 파워프로그램입니다. 훈련 내용은 달리기가 주였습니다. 몸싸움을 위해 등 맞대고 서로 밀치기, 어깨 잡고 밀어 붙이기, 공중 뛰어 가슴으로 밀치기도 많이 합니다. 사람들은 선진 축구 기술 또는 전술은 가르치지 않고 필요 없는 것만 한다며 수근거렸습니다. 그러나 이 훈련은 월드컵 4강을 가는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챤들에게도 영적 기초체력 훈련필요합니다. 우리는 영적 파워프로그램이라고 명명해도 좋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경 공부, 기도, 성도 간의 교제가 주 훈련이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이 중 성경 공부가 어떠해야 하는 지를 에스라에게 배웁니다. 에스라7장1-10절입니다.
제1장은 역사적인 배경
‘그 애비에 그 아들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은 아버지의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닮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그 사례를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아들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요엘과 아비야 입니다. 이들은 아버지를 이어 제사장이 되자 뒷돈을 챙겼습니다. 아마도 오늘날 같았으면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오만원권 지폐로 두둑이 챙겼을 것입니다. 이들은 의리의 사나이들입니다. 뒷돈 준 사람은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에서 댓가로 무조건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들의 비리를 본 백성들은 불안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제도를 요구합니다. (삼상8:2~5) 그것이 왕 제도입니다. 하나님은 왕 제도의 나쁜 점을 조목조목 설명합니다.(삼상8:9~18) 우리가 상식적 생각해도 무소불위 왕권을 유지하려면 백성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군대를 예로듭니다. 군대는 우리 자녀들이 가야 합니다. 이들의 의식주 해결을 위하여는 세금이 필요합니다. 국회의원을 유지하는데 세금이 얼마나 들까요? 필요한 연봉만 계산합니다. 국회의원 수가 300이고 연봉이 1억5천이면 연간 350억의 세금이 들어갑니다.
솔로몬 왕은 궁녀와 첩을 1,000명이나 거느렸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우리 딸들을 왕궁으로 보낸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것도 1,000명 중에 한 명으로 보내야한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은 절대 권력자를 세우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귀를 막았습니다.(삼상8:19) 이에 하나님은 왕의 제도를 허락하시되 왕으로 인한 고통으로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겠다하십니다.(삼상8:18)
이스라엘 초대 왕은 사울 입니다. 당시 사무엘은 시골에 있던 사울을 찾아 기름 부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초대왕으로 알려지게 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으 제비뽑기를 사용합니다. 인구 최소 200만명 중에서 사울이 뽑힐 확률은 0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사울 왕이 뽑힙니다. 백성들은 뽑힌 초대 왕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짐 보따리 사이에 숨었습니다.(삼상10:20~22) 사울은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 할 만큼 순수하고 겸손합니다.
그러나 금방 교만해졌습니다. 자신이 번제를 드리는.(삼상13:9) 월권을 행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말렉 족속을 온전히 진멸하지 않습니다. (삼상15:9) 또 왕권을 빼앗길까 두려워 다윗을 몇 번씩 죽이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합니다. (삼상15:35) 후회한다는 표현은 매우 슬퍼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두 번째 왕으로 세우고 스라엘 사람들이 흡모하는 왕으로 높입니다.
다윗도 치명적인 죄를 집니다. 밧세바 간음 사건입니다. 요즈음 용어로 다윗 왕의 죄를 나열하면 간통죄, 거짓말 했으니 위증죄, 왕의 권력을 이용했으니 직권남용죄, 최전방으로 보내어 충신을 죽게 했으니 살인교사죄입니다.
다윗은 죄를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많이 흘려 침상이 눈물에 떴다고 합니다. 죄의 여파는 컸습니다. 솔로몬에 이어 왕국이 쇠락의 길로 갑니다. .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은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처음에 지혜를 구합니다. 자기를 위해 무병장수도, 부귀영화도 다 마다합니다. (열상3:8~9) 이런 그에게 하나님은 지혜뿐 아니라 덤으로 부귀영화도 주었습니다.(열상3:11-13)
그러나 이런 그도 하나님의 성전을 완성한 후(열상9:1)에는 교만해집니다. 이방여인들을 사랑합니다.(열상11;1) 그리고 후궁700명과 첩300명을 둡니다. 심지어 미인을 좋아하다 보니 미의 여신 아스다롯을 숭배합니다. 또 밀곰을 숭배합니다. 밀곰은 머리는 소고 몸은 사람인 우상입니다. 밀곰 제사 때 사람들은 자녀를 제물로 바치거나 또는 뜨거운 불 사이를 지나가게 만드는 잔인한 의식을 행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솔로몬을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국을 두 개로 나누었습니다. 우리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과 비슷하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왕국으로 쪼갭니다. 양국의 초대왕은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입니다. 두 사람 다 보암 자 돌립입니다. 둘 다 이름의 뜻이 무엇인가 번성케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무엇을 번성케 합니까? 우상을 번성케 합니다. 특히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예루살렘으로 예배하러 가려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막았습니다. 남북 왕국 간에는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습니다. (열상14:30)
여로보암을 시작으로 북이스라엘은 209년간 19명의 왕들이 세워집니다. 대부분의 왕들은 여로보암을 이어받아 부도덕했고 우상을 숭배합니다. 이들의 최후를 보면 19명중 5명이 암살당하거나 전쟁에서 죽었습니다.(나답,엘라,아합,살롬,베가왕) 1명은 공개처형(스가랴) 되었고 1명은 분신자살(시므리) 합니다.
르호보암을 시작으로 한 남유다 왕국은 344년간 20명의 왕들이 세워집니다. 이들의 악행도 북이스라엘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지만 두 명이 암살당했고(요아스,아몬) 1명이 사형당한(아달랴 왕) 것을 보면 북이스라엘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수도는 사마리아이고 남 유다의 수도는 예루살렘입니다. 사마리아는 BC 720년에 앗수르 제국에게 패하였고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 후 135년 후인 BC586년에 남유다 왕국도 바벨론 제국에게 패하여 멸망합니다. 바벨론은 남유다에 있는유능한 자들을 3번에 걸쳐 포로로 잡아갑니다. 특히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힌 채 끌려가 죽을 때까지 감옥신세를 졌습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한 이스라엘을 주변 앗수르, 바벨론, 바사와 같은 강대국 들을 통해 완전히 멸망시킵니다. 그리고 약70년 동안 나라 잃은 설움을 당하게 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바사 즉 페르시아 제국을 일으키고 바벨론 제국을 정복하게 만듭니다. 바사 제국은 포로는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회유정책을 썼습니다.
이 정책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3번에 걸쳐 이스라엘로 귀환합니다. 바로 2번째 귀한 때에 지도자가 우리가 오늘 공부할 에스라입니다. 우리는 긴 역사 속에 하나님이 삼상8:18절에 했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봅니다.
제2장 에스라의 영적 결단
에스라는 어떤 사람입니까? 7장 1-5절을 보십시오. 에스라는 자신의 족보를 먼저 소개합니다. 에스라는 제사장으로 뼈대 있는 집안입니다. 제사장의 시조는 아론인데 에스라는 아론의 16대손입니다.
에스라가 족보를 들추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 이런 사람이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정통성을 강조하려 함입니다.
6절을 보면 에스라는 포로로 끌려온 백성들의 2세대로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먼저 이방 땅 바빌론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했던 학자로 소개합니다. 그는 또 왕으로부터 신임을 받아 고위관료직의 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왕의 법률 자문관 역할을 했습니다.
식민지 백성 제2세대면 고국어도 잊고 그 문화에 동화합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달랐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익숙했습니다. 익숙하다는 말은 ‘능숙하다. 통달하다. 정통하다. 몸에 베다’ 뜻입니다. 에스라는 이방 땅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했고말씀을 사랑했습니다. 말씀에 능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고위직에 오랐던 주요 원인은 그의 권모술수가 아닙니다. 하나님 높혀 주었습니다.
고위직 업무를 수행할 때 성전이 허물어 졌다는 소식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바사라는 제국을 일으켜서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회유정책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들을 고국으로 돌려냅니다. 그리고 성전을 재건하도록 합니다. 방해꾼들로 성전 재건이 잠시 중단되기도 하지만 결국 BC515년에 완공합니다. 그리고 약 60년이 흘러갑니다.
삶이 안정되면 신앙이 좋아질 것 같은데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부터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금방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죄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제사장들까지도 이방여인과 결혼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의 영적인 타락을 막고자 에스라를 택합니다. 에스라는 약1,500명의 백성들과 함께 1,500Km의 거리를 가야하는 길고 위험한 여행길에 올라 4개월의 여정 끝에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이과정에 대한 설명이 본문7-9절입니다.
예루살렘에 돌아온 에스라는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10절을 보십시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더라 ”그는 말씀을 연구하고(study) 준행하고(observance) 가르치기로(teaching) 결심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 어떻게 했을 지 현재 방식으로 상상해봅니다. 그는 말씀연구를 위해 본문을 40번씩 이상 읽고 묵상했을 수도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성경을 한 권 사서 줄을 그어가면서 읽고 버리는 방법도 썼습니다. 말씀을 연구하는데 다양한 주석서도 참고 했습니다.
그는 머리만 커진 가분수가 되지 않았고 자신을 가르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연구한 말씀에 순종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연구한 것을 백성들에게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가르치는 것도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그는 아마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말씀을 잘 풀어서 전달할까 연구했을 것입니다. 성인의 인지능력은 약20분정도까지 최대치로 올라갔다가 서서히 떨어진답니다. 그리고 40~50분이 되면 바닥을 칩니다. 전달하는 목소리는 ‘‘솔’ 톤이 가장 좋답니다.
에스라 7장 이후의 말씀을 보면 에스라는 먼저 자신이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고(스 9:5-1), 백성들을 집합시켜(스 10:7-9 회개하도록 촉구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합니다. (스 10:10-12) 하나님의 역사는 에스라와 같이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고 가르치는 역사입니다. 사도바울이 두란노라는 서원에서 두 해 동안 눈물로 사람들을 가르친 결과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말씀을 듣는 예도 있습니다.(행19:8-10) 성경은 이일을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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