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아무런 의심 없이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의미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객관적인 믿음입니다. 이 믿음에 의해 주관적 믿음이 나옵니다.
성경적 믿음은 외부의 힘에 의해 끌려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고삐를 쥔 자에 의해 끌려가는 것이 믿음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 믿음의 전 과정은 하나님이 계획하고 진행하고 완성합니다.
하나님이 사람과 언약할 때 쪼갠 짐승사이를 지납니다. 이때 ‘쪼개다’라는 히브리어는 ‘바타르’이고 이 단어는‘바라’를 어근으로 합니다. ‘바라’라는 단어를 어근으로 갖는 다른 단어는 ‘베리트’ 곧 ‘언약’입니다.
히브리 사람들의 언약은 모두 쪼개짐을 전제합니다. ‘칼로 자르다, 칼로 쪼개다’라는 단어 ‘바타르’의 동의어는 히브리어 ‘물’이라는 단어인데 뜻은 ‘할례’입니다.
하나님이 쪼갠 고기사이로 홀로 지나가는 장면은 쪼갠다는 의미에서 할례 언약의 내용과 같습니다. 창세기 17장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후손에 대한 언약을 합니다. 그 표로 아브라함과 후손들은 모두 할례를 받으라 명하십니다.
하나남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쪼개짐’ 즉 ‘할례’라는 방법으로 만들어 냅니다. 이를 ‘쪼개짐의 언약’ ‘칼의 언약’ ‘할례 언약’이라 합니다. 인간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생식기의 표피가 쪼개지는 것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 상에서 휘장이 찢어지듯 온몸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우리 죄에 대한 대가로서의 쪼개짐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로 인해 정죄받지 않습니다. 새 생명을 가졌습니다.
오늘날 할례는 성령 하나님으로 왔습니다. 성도는 육신에 할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영에 할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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