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다 책 위에 흩어져 있는 작은 가시들이 왼쪽 약지 손가락 등에 박혔다. 이틀 동안 계속 옷이나 이불에 쓸릴 때마다 따끔거리고 아팠다. 손톱을 이용하여 긁어도 안되고 핀셋으로 마당을 쓸듯 샅샅이 손가락 등을 집어내도 마찬가지다. 전등을 아무리 밝게 켜고 눈을 씻고 가시를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겠지 하여 자고 일어나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으로 손에 박힌 보이지 않는 작은 가시 빼기 검색을 했다. 크게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과 물질을 발라 해결하는 방법이 있었다.
1. 도구 이용
가. 동전을 이용 가시 박힌 위치를 앞을 눌러 가시를 올라오게 하여 집게로 뺀다.
나. 작은 핀셋으로 집어낸다.
다. 바늘을 이용하여 가시가 박혀있는 피부 주변에
표피를 들어내어가 시를 뺀다.
라. 테이프를 손가락에 붙이고 천천히 떼어낸다.
2. 민간요법
가. 베이킹 소다를 물로 반죽하여 부위에 올리고 붕대로 감아 24시간이 지난 후 가시가 표면으로 올라왔을 때 핀셋으로 제거한다.
나. 바나나 껍질을 잘라 손가락에 감고 붕대로 감아 하루가 지난 후 올라온 가시를 제거한다.
다. 가시는 백식초에 20분 담그면 핀셋으로 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밖으로 나온다.
라. 생감자를 잘게 잘라 감고 하루 지나면 가시가 올라온다. 마찬가지 핀셋으로 가시를 빼낸다.
마. 꿀을 발라 10 분 정도 기다리면 가시가 빠진다.
바. 부추를 잘 주물러 가볍게 국물이 나오면 그것을 손에 감아 하루 정도 기다리면 가시가 자연스럽게 빠진다.
사. 소금물에 하루 4-5번 담근다. 하루가 가기 전 빠진다.
아. 식빵과 우유를 섞어 죽처럼 끓인다. 식힌 후 가시 박힌 손에 바른다. 반창고를 붙이고 빵이 마른 후 떼어낸다.
나의 경험 상 핀셋, 동전, 바늘, 테이프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보이지 않는 가시인데 도구를 사용하면 가시가 피부 깊이 더 숨었다.
베이킹 소다는 밀가루처럼 점성이 없어 뭉쳐지지 않아 실패했다.
꿀은 발랐지만 빠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시도한 것은 바나나 껍질이다. 바나나 껍질을 손가락에 감고 대형 대일밴드로 고정하고 4시간쯤 지나 벗겼다. 그랬더니 손가락 등이 쭈글쭈글 해져 있었고 그 사이에 가시들이 보였다.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가시들을 제거하고 소독 후 마데카솔을 발랐더니 더 이상 따끔거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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