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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재미있는 과학상식

파이값은 성경에도 있다.

by 명주(明珠) 2024. 8. 25.

공대생에게 질문했다. 쵸코파이에서 도데체 쵸쿄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구하는 공식=쵸쿄/쵸쿄파이×100이고 분모 분자에 쵸쿄가 없어지면 1/π×100=31.84%로 계산 했다. 물론 말도 안되는 공식이다.

쵸고파이



그럼 파이가 무엇인가? 쵸코파이 둘레의 길이를 쵸코파이 지름으로 나눈 비율이다. 일명 원주율이라한다. 비율값은 3.141592로 나가는데 나누어도 나누어도 떨어지지 않는 무리수이다.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데 무리하게 평생을 나누다가 다 못 나누고 죽은 사람이 있는데 독일 수학자 루돌프이다. 소숫점 이하 35자리까지 나누고 숨을 거두었다 한다. 35자리까지 나눈 숫자를 자기 묘비명에 새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비슷한 집념의 사람이 있었는데 영국의 윌리엄 샹크스이다. 15년 동안 종이와 연필로만 나누기 하다 소숫점 707자리까지 계산했고 15년 동안 쓴 종이와 연필을 자기 관에 함께 넣어 달라 했다. 요즈음은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계산하는데 도쿄대학에서 2005년에 소숫점 1조2000억자리까지 구했다. 파이의 소숫점 아래 숫자를 외우기 시합도 하는데 중국의 차오루라는 청년이 6만7천8백9십자리까지 외워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는 둘레를 뜻하는 그리스어 첫 글자를 따서 정했고,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이다. 오래 전부터 파이값을 계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처음 구한 사람은 아르키메데스이다. 동그라미 선 안쪽에서 선을 최대한 많이 긋고 그 선을 다 더하기 했다. 96개까지 그려서 계산했다.
BC250년경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더스는 원에 내접하는 96각형을 활용하여 원주율이 3.1408< π <3.1429 사이의 값을 가짐을 증명했다. 그 이후 1,400년동안 원주율값은 사용했다.

파이를 도데체 어디다 써먹길래 무모한 노력들을 하냐 하면 원주율은 항상 같으니까 원이나 구의 반지름 하나만 알면 원둘레 길이, 원의 넓이, 구의 면적, 구의 부피 모두 안다. 석굴암 천정의 끼임돌도 원주율을 알아서 정확한 위치에 꼽았다. 우리 요즈음 잘 쓰는 굽어진 모니터의 곡률도 원주율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커피 마시다가 잔의 원주율만 알면 남은 커피의 양을 안다. 비가 온 양도 빈 원통과 원주율로 구한다.
매년3월14일은 파이데이다. 이날은 파이 숫자 3.14를 기념한다. 세계 곳곳에서 파이 먹기 대회, 파이 암송대회, 파이와 연관된 행사를 한다.

성경 구절 열왕기상 7장 23절 병행 구절인 역대상 4장 2절에 원주율이 나온다. 열왕기상이 기록된 시기는 BC586년이다. 위에 파이값을 구하려 했던 시기가 18세기 이니까 성경은 약2천3백5십6년전에 파이값을 기록했다. 열왕기상은 솔로몬 성전을 세운 후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기구들을 기록한다. 왕상7장23절은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고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만하며’란 말씀이다. 직경이 10규빗, 둘레가 30규빗인 놋그릇이다. 원주율은 30규빗/10규빗=3이다. 규빗은 사람의 중지끝에서 팔꿈치 끝까지의 길이로 약45.6Cm이다. 놋대야는 직경 4.56m이고 둘레가 13.68m 높이가 2.28m로 어마어마하게 크다. 여기에 물을 담아두었는데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갈 때 깨끗이 씻기 위한 용도이다. 성경이 파이값을 밝힐 목적으로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과학적 비밀이 많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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