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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운구슬-명주(明珠)
기독교정보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바라 본 신앙

by 명주(明珠) 2026. 7. 23.

과학은 ‘어떻게(How)’를 탐구하고, 신앙은 하나님과 주님이 ‘누구이신가(Who)’를 알고 믿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학으로 성경을 증명하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어리석은 상상을 해 보려 합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모두 가지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형태일까요? 허리를 기준으로 위는 인성이시고 아래는 신성이실까요? 아니면 왼쪽은 신성이고 오른쪽은 인성일까요?

신학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한 분이시며, 그 한 분 안에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이 온전히 함께 존재하십니다. 신학에서는 몸을 반으로 나누듯 신성과 인성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격 안에 두 본성이 연합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물리학에서 양자역학을 공부하다 보면, 문득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떠올리게 됩니다.

양자역학에서는 물질이 입자이면서도 파동의 성질을 함께 나타낸다는 입자-파동 이중성을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걸어 다니는 사람은 파동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사람의 질량이 매우 크고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양자적인 파동성을 관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람이 현재보다 약 100억 배(10¹⁰배) 정도 더 작아진다면, 이론적으로는 양자적인 특성을 관찰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양자역학에는 얽힘(Quantum Entanglement)이라는 매우 신기한 현상도 있습니다. 얽혀 있는 두 입자는 지구와 안드로메다의 어떤 별만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양자 상태를 공유합니다.

이러한 개념을 떠올리면, 신학적으로 삼위일체 교리를 상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삼위일체는 성부는 성자가 아니시고, 성자는 성령이 아니시며, 성령은 성부가 아니십니다. 그러나 세 분의 하나님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양자역학에서는 초끈이론(String Theory)과 M이론(M-Theory)이라는 가설도 있습니다. 이 이론들은 우주를 설명하기 위해 10차원과 11차원이라는 개념까지 도입합니다. 반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일반적으로 3차원 공간과 시간을 포함하여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를 2차원 세계와 3차원의 관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차원은 평면만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그 위를 3차원의 공이 지나간다고 가정해 봅시다. 2차원 세계의 존재는 아무리 노력해도 3차원의 공 전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공이 순간순간 커졌다 작아지는 원이나 점으로만 보일 뿐입니다.

이러한 설명은 우리(3차원과 시간을 경험하는 존재)가 하나님의 존재 방식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도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차원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존재하신다고 가정한다면, 우리의 제한된 이성으로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여 크신 분이십니다.

양자 터널링(Quantum Tunneling)도 매우 신기한 양자역학의 현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입자가 원래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을 마치 통과한 것처럼 반대편에서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사람이 200m 높이의 담을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 담 반대편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사람이 담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역학적 확률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오늘날 컴퓨터의 플래시 메모리(USB, SSD)는 이러한 양자 터널링 현상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대표적인 기술입니다.

이 현상을 성경의 실제 사건과 연결하여 상상해 보면, 예수님께서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여 나타나신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제자들이 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있던 방 안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사건이나, 예루살렘에 계시다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동행하시고 다시 홀연히 사라지신 사건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물리학자들은 우주의 근본을 물질보다 정보(Information)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하나님께서 말씀(Logos)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세상이 정보로 움직인다는 예는 게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게임 속 사람과 나무, 자동차는 화면에서는 실제 물질처럼 보이지만, 컴퓨터 안에서는 모두 0과 1이라는 정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몸 역시 살과 뼈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DNA에 저장된 정보입니다. 탄소나 산소 같은 원자 자체보다, 그 원자들이 어떤 순서와 구조를 이루고 있는지, 다시 말해 정보가 더욱 중요합니다.

세상이 정보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단순히 물질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 법칙 위에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질은 눈에 보이는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그 물질이 존재하고 움직이며 서로 결합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법칙이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법칙이 한순간이라도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처럼 단단해 보이는 우리의 몸도 더 이상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공기처럼 흩어질 수 있으며, 거대한 지구와 우주 역시 지금의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견고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사실 하나님의 질서가 붙들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보아도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자의 중심에는 매우 작은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들이 양자역학의 법칙에 따라 움직입니다. 놀랍게도 원자의 대부분은 빈 공간이며, 원자핵과 전자 사이의 거리는 그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책상을 단단하게 느끼고, 몸을 만질 수 있으며, 세상이 견고하게 존재한다고 경험합니다. 이는 전자기력과 양자역학의 법칙이 매우 정교하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법칙이 세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질서와 법칙은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지금도 붙들고 계시는 창조의 질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칙이 있기 때문에 원자는 원자로 존재하고, 생명은 생명을 유지하며, 우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질서 있게 운행됩니다.

결국 우리가 보는 세상은 단순한 물질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우시고 법칙으로 붙드시는 질서의 세계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질이지만, 그것을 존재하게 하고 유지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법칙이며, 그 법칙의 근원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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